인터넷을 통한 개인간 직거래로 인한 피해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주로 인터넷경매사이트나 공개게시판을 통해 이루어지는 인터넷직거래는 사업자와 소비자의 관계가 아니라 개인과 개인간의 거래이기 때문에 소비자로서 보호받을 수 없고 상대방에 대한 확인이 어려워 피해가 발생해도 해결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인터넷직거래를 포함한 인터넷상거래 피해가 올 들어 696건으로 작년 동기 401건에 비해 73.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3인 O모양은 인터넷으로 컴퓨터 부품을 구입하려고 한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가 연락을 해온 상대방에게 5만원을 입급했지만 상대방은 물품도 보내주지 않고 전화연락도 받지 않고 있다.

L모군의 경우에도 인터넷을 통해 직거래하기로 하고 물품대금의 절반을 송금했지만 상대방은 물품을 보내기는 커녕 전화도 받지 않고 있다.

또한 N모군의 경우에는 인터넷직거래로 애완견을 구입했다가 질병으로 동물병원에 입원시키게 되었고 결국 며칠만에 폐사했지만 상대방은 아무런 보상도 해주지 않고 있다.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는 인터넷직거래의 경우 직접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 적은 금액에 필요한 것을 구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지만 상대방의 전화번호, 이름, 계좌번호만으로 거래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가 발생한다며, 물품을 확인하고 인수하기 전에는 대금을 보내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선량한 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고교생을 대상으로 피해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므로 교육이 필요한 학교에서는 소비자교육을 신청(031-251-9898)하면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