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소 문]

81만 용인시민 여러분 !

용인시의회 의원일동은 81만 용인시민을 대표하여 지역경제의 퇴행을 막고 시민정서의 올바른 함양을 위해 정부와 건설당국이 발표한 동탄2지구 신도시 건설계획의 즉각적  철회를 요청하는 바입니다.

우리 용인은 정부와 건설당국의 무책임한 신도시건설 계획으로 말미암아 특색 있는  도시발전을 통한 시민 염원의 구현에 반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에 당연하게  이의 바로잡음을 정부와 건설당국에 요구하였으나 정부와 건설당국은 스스로의 잘못을  인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비밀리 추진하고 발표한 정부정책이라는 이유만으로 동탄2지구 신도시 건설계획의 즉각적 철회는커녕 최소한의 수정조치조차도 단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81만 용인시민의 행복과 권익을 무시하는 권위주의적 작태로밖에 달리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어디 이뿐이겠습니까? 기흥IC 존치와 신갈IC의 명칭변경, 분당선   연장 철도노선의 착공과 영동고속도로에 연결되는 도시 우회도로마저도 그 착공은 지연되고만  있습니다. 이로 인해 81만 시민이 겪고 있는 고통의 강도는 그 정도를 헤아릴  수가 없을 지경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연한 환상만을 앞세우며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집 값 안정화를 위한 동탄2지구 신도시건설계획을 수립함에 있어 당사자인 오산시와 화성시는 물론 최대 피해자인 용인시에 조차 사업의 최초기획은 물론 최종발표시까지 손톱만큼의  참여 기회도 부여하지 않는 등의 철저한 장막과 규제를 둘러쳐 81만 용인시민의 지성스럽고 절실한 특색 있는 도시발전의 염원을 일언지하에 묵살하는 중대과실을 저질러 놓고도 뻔뻔하리 만치 무대응이 상책이라는 비방만을 좇고 있습니다. 이는 동탄2지구 신도시건설의 주도로로 이용될 신갈-고매간 도로 확.포장 공사의 지지부진한 추진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것입니다.

어느 방면으로 보아도 용인시와 건설당국과의 이해는 서로 배치되고 있으며 국가시책의 원활한 추진만을 뒤쫓아 가자면 81만 용인시민의 염원은 그야말로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것이 17년째 실시되는 지방자치의 현주소이고 나아갈 방향이라면 지금 시점에서라도 과감한 시정을 요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우리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81만 시민의 정당한 요구에 정부와 건설당국이 몰염치로만 일관한다면 81만 용인시민과 용인시의회 의원일동은 오늘을 기화로 정부와 건설당국에 대한 지고   지난한 투쟁을 중단하지 않을 것임을 밝히는 것입니다.

이에 81만 용인시민과 용인시의회 의원일동은 우리 용인시에게 시민의 염원에 맞는   특색 있는 지방도시를 꾸며 나아갈 수 있는 자결의 기회를 부여하기를 요구하며 이의   실천적 의지를 표현하는 아래 9개 사항을 즉각 실천해 줄 것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2007. 8. 20

<용인시의회 의원 일동>

[공 약  9 장]

하나. 정부와 건설당국은 81만 용인시민과 용인시의회 의원일동의 일관되고 물러섬이 없는 요구는 지역의 특색 있고 균형적인 도시건설을 위한 지방자치의 근본적 실시 취지에 입각한 정당한 합헌적 요구이므로, 결코 배타적 감정으로 수용치 말라.

하나. 동탄2지구 신도시 연접지역 2킬로미터 내 개발행위제한을 즉각 철회하라.

하나. 한국도로공사와 건설당국은 기흥IC를 존치하고 신갈-고매간 도로 확.포장공사를 조기에 완료하여 지역민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하나. 한국도로공사와 건설당국은 기흥IC-농서 내 고압선로의 지중화를 반드시 실시하라.

하나. 한국도로공사와 건설당국은 수원IC 명칭을 신갈IC로 즉각 교체하여 지역민의 정체성을 회복케 하라.

하나. 한국철도공사와 건설당국은 분당선 연장선 및 신분당선 철도연결 공사를 즉시 착공하여 만성체증에 신음하는 용인시민을 구제하라.

하나. 한국전력공사와 건설당국은 평택-원삼 간 고압선로의 이전 건설을 약속하라.

하나. 정부와 건설당국은 지방자치민의 정당한 의사를 시원스럽게 수용하고 수정대책을 즉각 발표하라.

하나. 우리의 모든 요구를 존중하여 우리들의 주장과 태도를 어디까지나 떳떳하고 정당하게 하라.

2007. 8. 24

용인시의회의원 / 비상대책위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