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이번 주 초 이해찬 전 총리의 후임을 인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총리에는 정책에 정통한 비정치인 출신의 기용이 유력시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가급적 빨리 총리 후보를 지명할 것으로 안다"며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노 대통령도 지난 17일 여야 원내대표 초청 만찬에서 "국정공백 최소화를 위해 후임총리를 조기에 인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노 대통령은 "정치적 중립을 지키겠으니 대통령과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비춰볼때 노 대통령은 비정치인 출신중에서 정책에 정통한 측근인사를 총리 후보에 지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권형 책임총리제의 기조를 유지해 임기 후반기에 일상적인 국정운영은 총리에게 맡기고 노 대통령은 중장기 국정과제에 전념하겠다는 생각이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후임 총리는 참여정부 임기 후반기 정책과제를 차질없이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정책에 능한 인사를 기용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 있다"며 "정치인 출신이 기용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현재 여권에서는 총리 후보로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전윤철 감사원장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의 또 다른 핵심관계자는"후임 총리에 의외의 인물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들 중에서 막바지 결심 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