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 53곳 중 절반이 넘는 29곳이 미분양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분양시장은 상반기 동안 소강상태를 이어갔고 5~6월 경기도 사업장의 분양성공률이 가장 낮았다.

부동산정보업체 (주)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2007년 상반기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 53곳 중 분양 및 계약이 끝난 단지는 24곳이고 일부 잔여가구가 남은 단지는 29곳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15곳이 분양해서 9곳은 분양이 완료가 됐으나 6개 사업장은 미분양으로 남았다. 인천은 5곳 중 2곳이 미분양 됐으며, 경기도는 33곳 중 12곳만 분양돼 가장 성적이 저조했다.

서울에서는 지난 1월에 분양한 서초구 서초동 서초아트자이(164가구, 181~336㎡) 계약자를 찾는다. 예술의 전당 및 지하철 2호선 서초역, 3호선 남부터미널역이 가깝다. 계약금 10%에 무이자대출이 가능하다.

종로구 평창동 롯데캐스로잔(112가구, 218~279㎡)은 계약금 5% 중도금 30% 무이자 대출을 지원한다. 6월에 분양한 강북구 번동 두산위브(292가구, 112㎡)는 계약금10%에 중도금 40%가 이자후불제이다.

경기도에서는 시흥시 미산동 대주피오레(289가구, 127~237㎡) 일부 잔여가구를 모집한다. 39번국도 및 제 2~3경인고속도로가 가깝고 2012년 부천 소사 ~ 안산 원시간 경전철이 예정돼 있다. 계약금 5%, 중도금 전액 이자후불제이다.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에는 GS건설의 송내자이(436가구, 81~155㎡) 잔여가구를 모집한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송내인터체인지, 제2경인고속도로가 가깝고 인근에 거마산, 성주산, 기부체납공원 등이 있다. 계약금 10%, 중도금 60% 이자후불제이다.

수원시 팔달구에서는 웅진아파트(141가구, 107㎡) 잔여가구가 남아있다. 신분당선 수원 시청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이고 광교신도시와 가깝다. 계약금 10%, 중도금 50% 이자후불제이다.

인천에서도 지난 5~6월 분양한 단지 중 2곳이 현재 잔여가구를 모집하고 있다.

풍림산업은 인천 남구 학익동 엑슬루타워(707가구, 85~302㎡) 잔여가구를 모집한다. 단지 내 휘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등이 있고 인하대, 인하대부고가 가깝다. 계약금 10%에 중도금 60% 이자후불제이다.

부평구 부개동에는 대우건설 푸르지오(1054가구, 84~193㎡) 잔여가구가 남아있다. 1천여가구의 대단지로 지하철 1호선 부개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고 송내,중동 인터체인지가 가깝다. 계약금 10%, 중도금 60% 이자후불제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대표는“미분양 아파트를 고를 때는 주변 개발 가능성에서부터 아파트의 평형구성에 이르기까지 해당 아파트가 미분양이 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주변 중개업소 등을 방문해 과거 해당지역의 청약경쟁률, 신규 아파트 수요 등을 꼼꼼히 파악해보고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