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금주부터 5·31 지방선거에 출격시킬 후보 차출 및 인선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열린우리당은 그동안 추진했던 영입 작업을 계속 추진하는 한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후보를 중심으로 '수도권 드림팀'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우리당은 세 지역 가운데 경기지사 후보인 진대제 정통부장관의 차출에는 성공했지만, 서울과 인천지역 후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영입 작업을 끝마치지 못했다.

그러나 서울시장 후보 0순위에 거론되는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의 결단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드림팀 구성도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또 한 축인 인천시장 후보로는 강동석 전 건교부장관에 대한 영입작업이 아직도 진행 중이지만 강 전 장관이 끝까지 출마를 고사할 경우 박호군 인천대 총장을 대안으로 내세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토박이인 박 총장은 참여정부 초대 과기부장관 출신이다. 아울러 김대환 전 노동부장관과 최기선 전 인천시장도 함께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이번주 부터 경기·인천 등 광역단체장들에 대한 심층 면접에 들어가는 등 후보 인선 작업을 본격화 한다. 중앙당 공천심사위가 후보들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에 들어가는데 인천시장 후보는 22일, 경기지사 후보는 24일에 각각 예정돼 있다.

면접은 신청자 모두발언 7분, 공동질문 및 개별질문 50분, 마무리 발언 3분 등 1시간이 할애된다. 공심위는 면접조사와 함께 22일 ARS 여론조사를 거쳐 단수후보나 경선지역으로 분류, 최종 후보를 가린다는 계획이다.

경기지사 후보로는 이규택(여주·이천) 김문수(부천소사) 김영선(고양일산서) 전재희(광명을) 의원과 당외파인 이범관 전 광주고검장이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장 후보는 안상수 현 시장과 이원복(남동 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등 2명이 나서 안시장이 유리한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