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광역버스 진입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모 언론보도와 관련, 경기도는 16일 "명백한 위법행위"라며 강력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최승대 건설교통국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중교통을 막는 발상으로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될 일"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 국장은 "광역버스 노선조정이나 광역버스 운행허용 거리 등은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 등을 개정하거나 수도권 시.도 단체장이 협의해야만 가능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서울시는 그동안에도 이런 내용의 환승패턴을 구상하고 추진해 왔다"며 "이날 언론 보도가 결코 오보는 아닐 것으로 건설교통부 건의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앞서 모 언론이 '서울시가 광역버스 진입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데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모 언론은 이날 조간신문 1면에 서울시는 "서울버스와 경기.인천버스가 경계로부터 5~10㎞까지만 서로의 행정구역 안으로 연장운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