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유력 후보인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과 진대제 정통부장관이 곧 출사표를 던질것으로 알려졌다. 강전장관은 출마 의사를 굳혔으며, 진장관은 17일쯤 사표를 낼 예정이다.

강전장관은 이르면 3월말 입당과 함께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20일 전후에 입당을 검토했으나 “시스템이 완료된 뒤 들어오라”는 지도부의 요청에 따라, 시기를 늦췄다는 후문이다.

당의 한관계자는 “이계안 의원이 요구하는 경선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강전장관은 아직도 자신이 서울시장에 적합한지 여부에 대해서 고민 중이나 노무현 대통령 등 청와대의 간청을 거부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모신문 여론조사 등에서 ‘압도적 1위’ 자리를 놓치면서 한때 출마포기 소문이 돌았으나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에서는 강전장관의 당선을 위해 유인태 의원을 선거캠프의 선대본부장에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장관은 보다 의욕적이다. 이번 주말쯤 정통부에 사표를 낸 뒤 선거캠프를 가동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진장관은 ‘3·2개각’ 전날인 1일 우리당 배기선 의원을 찾아가 선거전략을 전수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진장관은 16일 경기지역 의원들과 오찬을 갖고 입당일자 등을 조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