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의혹, 주공이 덮으려고 하나>

전국건설노조 경기서부건설지부(이하 노조)는 안산 신길지구 범양건영 현장에서 사용하는 철근이 심하게 녹슬어서 부실공사의 우려가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 녹슨 철근을 사용할 경우 내부 부식이 일어날 수 있기에 심각한 문제로 규정하고 6월 13일에 주택공사 안산신길지구 사업소에 시정을 요구하는 진정을 하였고, 6월 16일에 단원경찰서에 고발조치 하였으며, 7월 4일에 국토관리청에 고발을 하였다.

최초 고발을 한지 한달이 다되어 가는데 아직도 어느 곳에서도 조차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있다. 이에 항의하기 위해 7월 5일에 노조간부들이 주공 안산신길지구 사업소를 찾았다. 그러나 주공 안산신길지구 사업소는 진정을 접수한 사실조차 없다며 노조와 만나려 하지 않았다. 한 언론사의 인터뷰를 참조하면 (일요시사 김세형 기자 07. 6. 26일자) 주공 안산신길지구 사업소는 부실시공 논란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고 경찰등에 진정/고발한 사실조차 알지 못한다고 발뺌하였다.

이렇듯 문제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7월 7일 해당업체인 범양건영은 공사를 강행하려 하였다. 녹슨 철근이 있는 상태로 콘크리트를 타설하려해 노조가 강력히 항의하였다. 결국 노조의 강력한 투쟁으로 당일 콘크리트 타설계획은 취소되었다. 그러나 언제 또 공사를 할 지 알 수 없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주공의 주된 임무가 양질의 아파트를 싼값에 서민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공사과정에서 부실의혹이 발생한다면 이를 앞장서서 해결해야 한다. 그런 주공이 부실의혹이 있는 현장에 대해서 민원인이 진정한 사실조차 없다고 하면서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은폐를 하려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을 불러 일으킬만 하다.

노조에서는 위의 문제에 대해서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부실의혹 없이 서민들이 양질의 아파트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주공이 이런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노조는 투쟁할 것이다.

전국건설노동조합 경기서부건설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