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31 지방선거 경기지사 자리를 두고 열린우리당 진대제 장관과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이 맞붙었을 경우 김 의원이 진 장관을 여유있게 이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내일신문이 여론조사기관 폴앤폴에 의뢰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지사를 놓고 진대제-김문수 가상대결에서 각각 22.2%와 39.9%의 지지를 받아 김 의원이 여유있는 우세를 지켰다.  이는 25.6% 대 42.6%로 김 의원이 17%포인트 앞선 지난달 조사와 거의 비슷한 것이다.

 특히 진 장관은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과의 대결에서도 각각 25.7% 대 37.8%로 12%포인트 차이로 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일신문은 “이같은 결과는 한나라당 지지층이 김문수 의원에게 몰아주는 분위기가 되면서 ‘김문수 원톱’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라면서 “이 탓에 지난달 한나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12%의 지지를 받았던 전재희 의원은 이번에는 5.9%의지를 받는 데 그쳐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또 이 조사에서는 경기도 유권자의 61.5%가 지방선거에 관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43.0%)이 열린당(16.5%)을 두 배 이상 앞섰고, 다음은 민주노동당(11.4%), 민주당(7.4%), 국민중심당(1.7%) 등 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대답한 무당층은 20.0% 였다.

 이번 조사는 12일 하루 동안 경기도 거주 19세 남녀 10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0%포인트다.

 한편 한나라당 후보들 중 적합도를 물은 결과에서도 김문수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김문수(26.7%)-전재희(5.9%)-이범관(5.1%)-김영선(4.7%)-이규택(3.4%)순으로 나타났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