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작지만 실행력이 강한 강소조직(强小組織)을 만들겠다'며 밝힌 '3년내 공무원 13% 감축 계획'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서울시는 29일 성과중심의 작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기구와 인력을 재설계하는데 조언과 자문을 할 '서울시 조직개편자문단'을 발족하고 첫 번째 회의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이날 발족한 '서울시 조직개편자문단'은 각계각층 전문가와 시의원, 공무원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으며, 한국행정학회 회장 이달곤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와 김흥권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조직개편자문단은 오는 12월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회의는 매주 목요일 정례회의를 개최하되 휴가기간(8~9월)은 격주로 개최하고, 일정별로 주제를 정하여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조직개편자문단의 자문의견을 토대로, 창의와 경쟁을 통해 'Global Top 10'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성과중심 조직으로 개편방안을 수립하게 된다.

서울시는 그간 밤낮없이 열심히 일하는 조직이 있는 반면 일부 조직은 방만히 운영되고 있어 날로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환경변화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추진하게 된 것으로 제로베이스(Zero Base) 상태에서 조직을 재설계할 계획이다.

특히 분야별 조직진단을 통해 유사기능의 중복성 및 불합리성을 개선하고 인력을 현재보다 1300명 정도 줄일 계획이다.

또한 관광.디자인.금융 등 신성장 동력산업의 육성과 환경보전.에너지정책기능을 강화하고, 고령화 및 저출산대책을 중점추진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조직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정년퇴직 등으로 인한 자연감소분을 덜 채우고, 조직진단 및 민간위탁 확대로 발생하는 잉여인력은 전문화교육을 통해 재배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러한 일련의 조직개편작업을 통해 작지만 실행력이 강한 강소조직(强小組織)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자문위원 명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