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비전 2020 중장기발전계획 중간보고회가 지난 17일 문화복지행정타운에서 열렸다.

‘용인비전 2020’은 수도권 남부 중심도시로의 위상에 맞는 용인시 미래상을 설정하기 위해 2006년부터 2020년까지 15년간의 중장기적 종합실천계획으로 시정운영에 있어 지침이 되는 행정계획이자 비법정 최상위 계획이다.

‘용인비전 2020’은 제4차 국토종합계획수정계획과 제2차 수도권정비계획, 경기지역혁신발전계획 등을 검토, 연계해 반영했으며 실행을 위한 지역 현안을 검토하는 등 지역 발전전략으로 활용하게 된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문화 일류도시 용인’을 미래상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도농 균형발전 △첨단 지식산업육성 △관광문화진흥 △환경생태보전 등 4대 발전 목표가 제시됐다.

지식기반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생명산업 클러스터, 죽전 디지털밸리 등을 조성하고 독자적 산업 지원을 위해 「지역전략산업육성 지원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근교 농업의 특성에 맞게 특화작물단지와 화훼 단지, 기술정보센터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역사문화·관광레저 공존 도시 형성을 위해 문화도시 정체성 계획을 수립하고 생태체험관광이나 박물관·미술관 투어상품 등을 개발해 시를 ‘역사교육문화지대’, ‘복합레저휴양지대’, ‘그린·문화체험지대’, ‘생태휴양지대’, ‘고품격문화예술지대’등 5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할 것이 제안됐다.

또 균형개발을 위해서 용인 행정타운을 중심으로 한 1핵과 용인, 수지, 기흥·구성, 남이, 백원 등 5개 생활권을 설정하고 생활권별 핵심 기능을 부여해 합리적으로 토지를 이용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용인권은 자연 지형 및 관광인프라 활용을 통한 종합레포츠공원 등 복합문화기능을 강화시켜 전원형 문화생활권 핵심지역으로 육성하고 경전철 개통에 따른 역세권 정비 및 효율적 교통연계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수지권은 수도권 배후 신도시 자족 생활권으로 육성하기 위해 공공시설과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광교테크노밸리개발에 따른 도시기반시설 연계를 강화하는 발전전략이 제시됐다.

기흥·구성권은 첨단연구 복합기능을 육성하는 한편 기흥저수지, 한국민속촌 등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관광배후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도시철도 역세권의 체계적 개발을 통한 문화·편의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남이권은 수도권 물류의 전초기지로 유통단지를 조성해 주변도시와 연계하는 산업벨트를 구축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백원권은 첨단 근교농업을 육성하고 테마 파크형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해 전원형 휴양도시권으로 육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발표회는 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책임연구원과 분야별 담당 공무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비전2020 중장기발전계획’ 중간보고와 담당자의 의견 제시 등으로 진행됐다.
각 부서 담당자들은 “세부 실천 계획과 우선 추진 사업 부분에 대해 더 보강해 최종보고회 때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병만 부시장은 이 자리에서 “용인비전 2020은 용인시 미래의 초석이자 용인시민의 꿈을 담은 발전계획으로 여기서 세운 계획 하나하나가 현실로 실현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발주 용역한 ‘용인비전 2020’연구는 용인의 종합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특화된 비전과 실현방안, 단계별 추진전략 마련을 포괄하는 것으로 2006년 3월까지 계획이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