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9일, 경기도 교육청을 방문하고 주요업무 보고 및 경기지역 언론인과의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김 부총리는 경기지역 공립 외국어고 설립과 관련, "현재 일부 외국어고에서 본연의 교육보다는 대학 입시위주의 교육 등 설립 취지를 벗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지 교육부 차원에서 공립 외국어고 설립을 억제할 생각은 없다"고 말하고 "시ㆍ도 교육청에서 필요하면 외국어고를 설립하겠다고 한다면 설립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경기도 교원의 부족한 실정에 대해서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면서 "교원 정원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3불정책이 사교육비를 더욱 증가시켰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서 정부차원에서는 3불정책이라고 하기 보다는 대입 3원칙이라 하고 있으며 대입 3원칙이 완전하게 정착하게 된다면 실질적으로 사교육비는 확실히 감소할 것이라는 확고한 의지를 나타냈다.

▲ 김신일 교육부총리

김 부총리는 또 현재 정부차원에서 추진 중인 공무원 성과관리 시스템이 교육과 같은 특수성이 있는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지와 실효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정부나 지자체 공무원들은 국민이 요구하는 일을 얼마만큼 잘 해결하고 처리하느냐가 중요한 문제이며, 이것을 객관적으로 나타내 주는 것이 성과관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국민의 요구에 대한 충족을 위해서는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고 특히 일선 경찰들이 담당학교를 순회하며 학교폭력을 미연해 방지하는 방안을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민간 사설경비업체와 MOU를 체결해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이 보호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부총리는 "대학입시 정책은 일부 사람들의 주장에 의해서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지금 현행 정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정착될 것"이라며 "각 시ㆍ도를 돌며 정책을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학생들이 대학입시로 인하여 불안해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고 밝혔다.

시사타임  webmaster@sisati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