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제유가는 미 석유공급이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데도 국내 유가는 여전히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46/B 하락한 $61.47/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87/B 하락한 $64.44/B에 마감됐다.

Dubai유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0.70/B 하락한 $62.92/B 수준에서 거래가 형성됐으며, 미국의 휘발유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휘발유 성수기 시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다.

블룸버그는 미 석유재고 사전 조사 결과 휘발유 재고가 10만 배럴 증가하여 13주만에 처음으로 재고 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미국 정제시설의 보수 작업이 완료되어 정제가동률이 89.3%로 전주대비 1%P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에서는 미국의 휘발유 수요 증가세가 둔화된 것도 휘발유 재고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 나이지리아에서 Chevron이 일부 유전의 석유생산 일시 중단 소식으로 유가 하락폭은 장 초반에 비해 줄어들었다.

Chevron은 Abiteye 석유시설 인근 주민들이 누유 사고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자 석유시설 피해 예방 차원에서 인근 유전의 생산량을 42,000 b/d 정도 중단하였으나, 생산이 곧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