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정신병원 사태로 오산시와 시민단체들 간의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야 4당까지 가세한 역대 최대 규모의 시위까지 예고되고 있어 오산시가 더욱 달궈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야4당 관계자들은 24일 오산시내 모처에서 만나 “작금의 상황은 오산시가 미처 돌아가는 상황이다. 공공자산인 시청 건물을 법인사업체에게 빌려주고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으며 그, 피해 또한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계속 보고만 있으면 오산시민에게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우리끼리라도 뭉쳐서 오산 민주당의 적폐를 막아보자”며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권재 자유한국당 오산 당협위원장(사진 가운데)은 “저는 오산시민이 시청에서 외부 사업자에게 욕을 먹는 것을 눈으로 직접 목격하고 억장이 무너졌다. 어떻게 시청을 빌려 사업을 하겠다는 사업자가 시청 안에서 시민에게 욕을 할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곽상욱 오산시장과 공무원들은 이것을 용인할 수 있는지 믿을 수가 없었다. 더 이상 이들을 용서할 수가 없다. 시장이 시민을 지키지 않으면 우리라도 나서야 할 것 같아 뭉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오죽하면 노선이 전혀 다른 정의당과 한국당이 손을 잡고 연합시위를 벌이겠는가?, 오산에서 민주당은 적폐 그 자체다. 지난 10년간 민주당이 벌인 해괴한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시민 세금으로 건물지어 외부기관에 넘겨주더니 이제는 시청까지 외부 사업자에게 빌려주고 사업하라고 한다. 이게 말이 되는 것인지 너무 어처구니가 없다. 이것을 이해할 사람이 있을까 싶다”며 “이번 총 궐기대회에 꼭 참가해 깨어있는 시민의 힘을 보여줄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규희 바른미래당 오산시지역위원장(사진 우측)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공시설이 들어오는 것은 환영할 일이나, 공무원들이 일하는 시청까지 빌려 사업하겠다는 경위와 절차를 무시한 것"이라고 꼬집어 말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오산시의 현안은 첫째 목표가 애매하다는 것이다. 둘째 오산은 계속 확장되야 한다고 했다. 기업들이 오산의 시설을 이용하면서 세금은 행정구역상으로 속한 곳에 내는 일이 없어야 한다. 셋째, 구도심을 살려야 한다. 넷째, 오산시정에 대한 시의회의 대처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작금의 정신병원 관련 세교지구의 불만을 시작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줄 시의회의 역할이 아쉽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오는 7월 2일 오후 6시 오산 시청앞 광장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진 연합 총궐기대회는 오산시민단체와 야 4당은 물론 일반시민들까지 참석하는 대규모 시위가 될 것으로 보여져 귀축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