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육청이 2007년 1회 추경예산을 편성하면서 도내 단설유치원과 초.중.고. 및 특수학교에 학교 냉난방기의 정상가동을 위해 학교운영비 139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지난 26일 도 교육청이 도 교육위원회에 제출한 2007년 1회 경기교특 예산안에 따르면 36학급 규모의 초등학교는 7백5십만원, 중학교는 8백9십만원, 고등학교는 9백58만원, 특수학교는 7백86만원의 학교운영비를 추가 지원한다.

이번에 추가 지원하는 학교운영비는 그동안 학교 시설 현대화 사업에 따라 냉․난방시설이 설치됐음에도 불구하고 급증하는 전기요금의 부담 때문에 정상적으로 가동하지 못하는 현실을 다소나마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경기도의 경우 현대식 냉방시설을 갖춘 교실의 비율은 전국에서 최고인 80%를 기록하고 있으나 전기 요금 증가율은 연간 전년대비 약 18%정도가 추가 소요되고, 2005년의 경우 각급 학교가 낸 전기 요금만 380억원에 이른다. 이런 현실에서 각급 학교는 필수적인 교수학습활동을 위해서 부담이 큰 전기요금을 절약하기 위해 냉․난방기의 가동을 자제해 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실정을 해소하기 위해 그동안 도 교육청은 학교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냉난방기 설치 중심의 예산투자에서 기 설치된 냉난방기의 효율적인 가동을 위한 운영비를 추가로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변경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교. 급. 학생당 경비로 표준교육비의 2%을 인상․산출하여 2007년도에 지원한 학교운영비 4천542억원과는 별도로 이번 1회 추경예산에 139억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침을 정하고 세부적인 지원계획을 작성해 왔다.

한편 2005년 도내 공립 각급학교 전기요금 지출내역을 분석한 결과 연간 총지급액은 380여억원으로 연간 학교당 평균은 초등학교가 20,401천원, 중학교 22,911천원, 고등학교는 42,560원이고, 2007년 24학급 기준 학교운영비는 초등학교는 7.9%, 중학교 7.4%, 고등학교는 11.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지원하는 학교운영비는 2005년 초등학교 연간 평균 지급액인 20,401천원의 30%를 기준으로 학교별 기본지원과 학급수별 차등지원으로 학교규모별로 편차가 적도록 안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