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구정인 18일 안산시의 원곡동 어린이공원에서 열린 ‘3국3색 페스티벌-국경없는마을 설축제’에 참석해 아시아계 외국인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김지사는 어린이공원에 모인 3,000여명의 외국인근로자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의미의 중국어 “꽁시 화 차이”, 베트남어 “축뭉 남머이”를 외치며 “대한민국에서 열심히 일해 주시는 여러분들께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보냈다.

 김지사는 또 박주원 안산시장, 박천응 안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대표, 부인 설난영 여사와 함께 외국인들의 공연을 관람한 뒤, 인근 외국인근로자 거리를 돌아보며 근로자들과 악수를 나눴다.

 김지사는 “우리나라 뿐아니라 중국, 베트남, 몽골이 함께 새해를 맞아 즐거운 명절되시라”며 “이주민들의 단지로 조성된 원곡동이 차없는 거리만들기와 안산역 환승센터 건설로 생활하기 좋은 여건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부인 설난영 여사는 "타향에서 열심히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이렇게 많이 모여 즐기는 축제인데, 떡 한쪽 나눠주는 사람도 없는 다소 초라한 모습들이 안타깝다"며 "다음부터는  만두국과 송편을 조금이라도 마련해 외국인 근로자들과 나눠먹을 수 있도록 해봐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