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속 여인] 키르히너의 해바라기와 여인의 얼굴

시사타임l승인2016.12.12l수정2016.12.12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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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바라기와 여인의 얼굴(1906)

나는 키르히너의 그림을 보면서 혹시 마티스의 그림인가 했다. 이 그림은 마티스의 작품과 고흐의 작품을 모아놓은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왠지 마티스의 붓 터치보다 강하고 색채도 약간은 반항아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화면에 녹색과 노랑, 주황색으로 화려하면서 강한 대조를 이루고 있으니 마티스의 따뜻함과 고흐의 우울함도 보이는 해바라기와 여인의 얼굴은 슬픔과 절망감이 보이고 있다.

키르히너는 20세기의 야수파의 대표적인 화가라고 한다. 그러나 그의 작품은 시각적인 충격의 색채와 들쭉날쭉한 형태와 모델들의 긴장된 얼굴의 표정과 우울함이 사회적 분위기의 표현을 하고 있다.

키르히너는 야수파이면서 독일의 “다리파“를 창립한 표현주의 화가이다. 1905년 건축학도였던 키르히너(Ernst Ludwig Kirchner)는 에리히 헤켈 , 카를 슈미트로틀루프 등 과 함께 아방가르드 회화 모임을 조직하고 이름을 ‘다리파(독일어로는 브뤼케(Brucke), Bridge(다리)를 뜻한다)’라고 한다. 

그들의 표현주의는 사물의 외적표현을 중시하는, 인상주의와는 다르게 아름다운 형태보다는 기존의 가치와 관습을 뒤흔드는, 니체의 사상에 뿌리를 둔 사회의 전면적 개조, 자신들의 감정이나 마음속의 강하게 느낀 점들을 시각적으로 거짓 없이 표현하고 있다. 그의 표현은 강한 색채와 부조화, 우울한 느낌의 표정, 단순하면서 과감한 색채의 대조를 이루는 작품들을 만들어졌다.

표현주의의 화가들은 인상주의 화가들의 특징을 이어받으면서 작품의 구성과 형태를 내면의 심리적 갈등에 초점을 맞추었기에 그들의 색채는 강하고 날카롭고 역동적인 감정의 갈등상태를 표현하고 있다. 야수파의 원색처럼 표현주의 색채도 화려하고 아름답다.

독일의 표현주의 다리파는 인간의 의미, 존재를 깨닫고 문명에 대해 회의감에서 자신들이 추구하는 근본 원리를 찾고 원시적이면서 본능적인 것을 추구하는 것이다.

키르히너의 해바라기와 여인의 얼굴은 아름다움 보다는 야수파의 자신들만의 개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그림 속에 나오는 여인은 키르히너가 사랑하는 여인 도리스라고 한다. 사랑하는 여인을 왜 우울하고 슬픔과 절망의 얼굴로 그렸을까? 야수파의 화가들은 여인의 아름다움을 본능적으로 감지하고 있나보다. 그 아름다움이 키르히너에게의 최고의 아름다운 여자였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아직은 키르히너의 강렬한 색채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알지 못하고 있다.

키르히너의 여인 도리스는 유흥가의 무희처럼 생활했다고 한다. 그들은 이러한 생활을 즐겼고 키르히너와의 관계도 매우 좋았다고 한다. 이러한 도리스의 생활은 사회적 허영과 가식에 대한 도전의식에서 나오는 것일 것이다. 그들은 사회적 불만과 나름대로의 욕구를 성적욕망과 본능의 표현은 원시적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때문일 것이다. 

화면의 도리스는 매우 우울하고 절망적인 슬픔에 싸여있는 것 같다. 사랑하는 키르히너의 연인이며, 모델이며, 경제적 지원자의 도리스는 슬픔에 고개를 숙이고 절망감에 우울하고 외로움을 표정을 짓고 있다. 이 그림은 키르히너가 도리스와 함께 있었던 1906년 작품이다. 그러나 1911년 까지 같이 있었다고 하니 결혼은 하지 않은 것 같다.

화가들은 모델들을 사랑한다. 그들이 역경을 헤쳐나가는 억척스러운 삶을 화가들은 사랑한다. 그리고 그녀와 함께 하며 수많은 영감을 얻으면서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러나 그녀들과의 결혼은 쉽지는 않다. 많은 화가들이 모델들과 결혼을 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의 기다림으로 많은 사람이 인정하는 부부가 되었을까?

▲ 서양화가-베로니카 유 미

그림 속에서 여인은 우울함과 슬픔을 느낀다. 아마도 짙은 주황색은 그리운 사랑, 열매 맺은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반면에 도리스의 바탕색은 사랑받기를 원하고 있는 색으로 표현되고 있다. 해바라기의 꽃 색은 노랑으로 사랑과 행복을 말해주고 있으니 꽃병의 자연의 초록색에서 여인은 쉬고 싶은 슬프고 절망감을 느끼고 있는 그림이다. 그러나 키르히너는 꽃병의 초록색으로 건축학도 보다는 화가로서의 성공하기를 원하고 있나 보다.

도리스의 슬픔과 절망감에 노랑색의 해바라기는 기쁨과 행복을 따뜻함과 애정, 희망으로 도리스의 슬픔을 감싸주고 있다. 색깔은 어떤 색이라도 아름답다. 그러나 그 색은 색의 언어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도리스의 슬프고 절망적인 표현은 노랑의 해바라기로 기쁨과 기대의 희망을 대변하고 있다. 아마도 슬픔으로 흥분하고 있는 도리스를 부드럽게 따뜻함으로 감싸안으려는 뜻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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