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용석-편집국장

박근혜 정부가 공공개혁의 일환으로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건 공공기관 및 공공단체의 성과연봉 제도가 현재 진행형이다.

엊그제 공공기관인 한전의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자 한전관계자 왈, '성과급이 시행돼 문제가 정리됐다' 라는 취지의 허언을 했다.

고액의 연봉과 온갖 수혜를 누리는 데에만 급급한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도덕적 해이는 차치하더라도 본질적 문제에 눈 감고 아웅하는 공공기관의 막장 행태나, 제대로 마무리 조차 못하고 지적질만 하다 마는 국회의원들이나 별반 차이 없다.

그 입 다물라! 다 핑계일 뿐이다.

법과 제도, 정책을 제대로 공부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대안 제시와 함께 잘못된 관행과 폐습을 근절할 제도적 보완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야말로 끝장을 보는 '이슈 파이팅'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탓이다.

▲ 조환익(왼쪽)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5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출처: 서울신문)

그 누가 뭐래도 현재, 그들 모두가 이 나라의 금수저들이다.

개.돼지들은 '신의 직장'을 쳐다보며 늘 침묵해야 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에 그저 몸서리칠 뿐이다.

진정으로 박봉과 힘든 근무 여건에도 불구하고, 사명감 하나로 묵묵히 일하는 다수의 공직자들과 선량한 국민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