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일 용인시 기흥면 백남준미술관 신축현장을 방문해 백남준선생의 미망인인 구보다 시게꼬여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일 백남준 선생의 미망인 구보타 시게코 여사와 함께 용인시 상갈동의 백남준미술관 건립현장을 방문해 백남준 선생 작품의 위대성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김지사는 현장에서 만난 시게코 여사의 요청에 따라 미술관 외부에 동상과 같은 선생의기념물을 설치할 것을 지시했다.

김지사는 “백남준 선생은 많은 예술작품을 남겼다”며 “미술관이 비록 웅장하진 않지만 작품의 세계성과 위대성을 잃지 않고 세계에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지사는 “작품을 모아 전시하고 그 분의 예술혼이 경기도의 많은 사람들에게 뜻깊은 곳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해외에 있는 작품들은 보존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부분에 대해선 최선을 다해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일 용인시 기흥면 백남준미술관 신축현장을 방문해 백남준선생의 미망인인 구보다 시게꼬여사와 공사의 진행사항을 듣고 있다.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일 용인시 기흥면 백남준미술관 신축현장을 방문해 백남준선생의 미망인인 구보다 시게꼬여사와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에 시게코 여사는 “건립이 다가오니 기쁘고 경기도의 김문수 지사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미술관이 백남준 선생의 작품과 예술적 영혼이 살아있는 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게코 여사는 또 “여성옹호자였고 온화한 성품의 백남준 선생은 생전 미술관 현장을 오고 싶어했는데 아쉽기도 하다”며 “내년 2월 이곳에서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지사는 시게코 여사로부터 “미술관 내부에는 작품이 있고 외부에는 동상 등 기념물이 있었으면 좋겠다. 또 비종교인이기 때문에 현재 봉은사에 유분이 있는데, 이곳으로 유분을 옮기면 평생을 떠돌아다닌 선생이 비로소 자기 집을 찾게 될 수 있지 않겠냐”는 건의를 듣고, “법적인 검토를 마치고 원하시는대로 미술관 앞에 동상 마련과 유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도 시게코 여사의 “준공 예정인 내년 2월, 백선생의 서거 2주년 기념식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에 수락할 뜻을 밝혔다.

김점식 기자  sisatime145@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