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우리나라 최초로 오는 2월 수원 거주 외국인 13,180명에게 한글 이름을 지어주고 명예 주민등록증을 발급해 주기로 했다.

 시에서는 외국인에게 한글이름의 명예 주민등록증을 발급하여 수원시에 애착을 갖고 수원이라는 도시에 쉽게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번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수원 거주 외국인이 지역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시정에 참여하고  후에 수원이라는 도시를 떠나 자기 나라에서 거주 할 때에도 수원이라는 도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2월 불법 체류자와 영주자격 취득 외국인을 제외한 전 수원 거주 외국인에게 명예 주민등록 신청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급하는 명예 주민등록증은 기존 주민등록증과 별도의 도안으로 제작되며 증표로서의 법적 효력은 없고 수원 자원봉사센터 노인 봉사학교 동아리 소속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외국인 이름의 뜻과 같은 순 한글 또는 의미와 적합한 한문으로 이름을 지어준다.

 또한 시에서는 수원 거주 외국인들에게 생활편익과 지역사회 일원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음식점, 이발소, 목욕탕 등과 협의하여 명예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외국인에게 다양한 혜택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시에서는 이번 명예 주민등록증 발급 신청자들의 호응이 좋을 경우 수원방문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확대 발급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