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것 없는 소문난 잔치 "지역 축제"

김희태 기자l승인2007.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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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각 지역에서 매년 열리고 있는 지역축제.

과연 지역경제 활성화 모색과 지역 홍보에 도움이 되고 있는지 진단해 보자.

지역축제는 지방자치시대 이후 지자체별로 역사, 인물, 전설, 특산품 등 시절에 맞는 내용을 들고 국내. 외국인에게 홍보를 하고 지역 경제에 도움도 주고자 관 주도 내지는 지역주민들이 자치적으로 개최하는 형태다.

문제는 지역축제의 내용에 있어 대다수가 중복되거나 생색내기 위한 축제라는 것은 행사에 참석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예로 2005년 경기방문의 해를 맞아 경기도는 10대 축제에 무려 예산 500억원을 투입했었다. 그러나 이 축제를 관람한 외국인 수는 10만명에 불과해 실속없는 축제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그해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민주노동당 이영순의원은 "올해 치러진 경기도 10대 축제 가운데 세계나 국제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5개"라며 "국제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국제음악축제는 500명, 국제판타스틱 영화제는 600명, 세계야외공연축제는 250명의 외국인만이 관람해 국제라는 이름이 무색하다"고 질타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경기도와 각 기초단체에서는 여전히 난립 현상을 보이는 이벤트성 축제의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전형적인 전시행정으로 기존의 문화축제를 고집하고 있어 예산낭비와 관광객을 내몰고 있는 게 현실이다.

   
경기도가 주관하는 한 축제
과연 경기도내 지역축제는 바람직한 해결 방안이 없는지 살펴보자.

첫째, 현재 도내 유사한 지역축제를 통·폐합 할 경우 예산 절감과 대규모 축제를 모색해 각 지역을 원스톱으로 현안과 특징이 있는 전통문화를 알려 지역의 특색이 있음을 소개 할 수 있다.

둘째, 지자체 중심의 축제기획이나 개발은 대부분 전시적인 대형행사로 끌고 가고 있어 축제의 근본적인 재미를 수반한 엔터테인먼트를 기본으로 하는 상품과 브랜드를 만들어 일회성이 아닌 지역의 건전한 자산으로 발전 할 수 있다.

셋째, 지역축제가 동네축제가 아닌 국제적인 축제로 가기위해서는 지역축제에서 축적된 유무형의 노하우와 경험을 체계적으로 매뉴얼화해 지역에 기반을 둔 독립적인 상설전문조직이 축제의 전문성과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축제기간 중 모든 도시공간을 축제공간으로 활용하며 축제와 지역의 공간적 연계성을 만들어 지역별로 이루어지는 많은 축제가 갈 곳을 몰라 당황하는 그런 축제가 아닌 차별화시켜 지역의 문화가 녹아있는 그런 축제를 만드는 일이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보고 싶은 축제라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김희태 기자  kht8581@sis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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