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임대형 민자사업(BTL) 집행규모가 지난해보다 2조원 가량 늘어난 3조5000억원 가량이 될 전망이다. 또 기존 건축·토목사업 외에 재난 통합지위쿠선통신망 등 IT시설도 BTL사업으로 새로 추진된다.

기획예산처는 17일 제16차 범정부 BTL사업 태스크포스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07년 BTL사업 계획’을 수립했다고 18일 밝혔다.

예산처에 따르면 올해 BTL사업 집행규모를 3조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2005~2006년에 고시한 사업의 협약체결, 착공 등을 통해 사업추진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같은 BTL사업 집행규모는 2005년 1300억원, 지난해 1조5000억원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액수다.

또 올해 BTL사업 한도 9조9000억원 가운데 국가사업 및 국고보조사업 8조3000억원의 단위사업으로 46개 사업을 확정했다. 국가사업은 군인아파트·사병내무반 등 군 주거시설 15개, 울산국립대 등 국립대학 시설 2개, 일반철도 2개 등이며, 국고보조 지자체사업은 하수관거정비 15개, 문화·복지시설 6개 등이다.

특히 기존 건축·토목사업 외에도 소방방채청의 재난 통합지휘무선통신망(2109억원), 국방부의 군정보통신망(2595억원) 등 IT시설을 BTL사업으로 새로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 해양박물관(1072억원)과 여수 해양과학관(940억원) 사업도 예비사업 한도액을 활용해 추진하게 된다.

이와 함께 올해에는 연말 집중고시를 방지하고 경쟁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본조사·설계 등을 조기에 마무리함으로써, 상반기까지 25개 사업 2조4000억원을 고시해 지난해 상반기의 1조3000억원보다 실적을 높이기로 했다.

예산처는 올해 BTL사업이 운영단계에 들어가는 만큼 ‘운영 시스템의 정착’을 중점추진과제로 선정하고 체계적인 운영관리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이마 추진한 BTL 사업에 대해 전면적인 성과평가를 실시해 올 연말까지 BTL사업 발전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