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철 오산시의원, 5분발언 무위! 병원행 그 후

오산시의회 다수당 새정치민주연합 전횡 항의하다 병원행 .. 5분 발언 요청 묵살에 담긴 사연! 권용석 기자l승인2015.12.26l수정2015.12.28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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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산시의회 김명철(재선, 새누리당 대표) 의원

겨울 추위가 본격적으로 맹위를 떨치는 26일 오후, 집필중이던 원고를 마무리 하던 중 전화가 울렸다.

이게 누군가? 엊그제 오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예산안 통과 강행 처리에 온몸으로 항의하다 실신, 병원에 실려간 후 응급치료를 받고 집에서 요양 중이라는 시의원 아니던가?

"형님! 콩나물 국밥이나 같이 드시죠",

"0K! 설마 밥 먹다가 쓰러지는건 아니겠지?"

▲ 지난 21일 오전, 오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김명철 의원(우)이 5분 발언 요청을 한데 대해 문영근 의장이 거절하자 이에 김지혜(좌) 의원과 함께 강력 항의하고 있다.(사진 ybc)

"자신들의 주군인 현역 국회의원의 예산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시 재정 고갈 상황은 전혀 감안하지 않은 채 다수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들의 일방적인 전횡과 폭거로 말미암아 새해 예산안이 통과됨으로써 시민들에게 죄송할 따름입니다."

26일 오후 기자와 만난 오산시의회 김명철 의원(51, 새누리 대표)의 일성이다.

지난 21일 오산시의회에서 발생한 새해 예산안 강행 통과 당시, 시의장에게 5분 발언을 요청하다 거절 당하고 이에 거칠게 항의하다 또다시 심장에 무리가 와 실신한 후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이후 5일만이다.

김 의원은 지난달 새벽 운동을 하던 중 심급성심장질환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았으며, 주치의로부터 무리한 운동과 스트레스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를 받은 바 있다.

"쓰러지고 난 후 김명철 죽었다고 할까봐 일부러 내색하지 않고 씩씩하게 다니고 있습니다. 몸 상태는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일성을 듣는 듯, 불과 1M도 안돼는 바로 건너편 김 의원은 이전에 건강한 모습과는 차이가 있어 보였다. 그럼에도 그의 자태는 재선 의원으로써 오산시의회 새누리당 대표의원 다운 꼿꼿함과 위엄이 교차했다.

▲ 김명철 의원이 5분 발언을 거절당하고 이에 항의하다 심장에 무리가 와 쓰러져 있자 동료 의원과 직원들이 살펴보고 있다.(사진 ybc)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쓰러지기 전 거칠게 항의하며 그토록 소리치고 싶었던 '5분 발언'의 내용이 궁금하다

이번 오산시의 2016년 예산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느낀 점은 충격과 경악 그 자체였다. 곽상욱 시장도 현재의 시 재정상태를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세입은 좀처럼 확충될 기미가 안보이는데 대책도 없고, 담보도 되지 아니한 신규 대형 투자사업들의 계획들을 보노라면 우리 오산시의 운명이 민선6기에 들어와 풍전등화에 놓여 있음을 뼈저리게 절감했다. 민선6기 우리 오산시가 어떤 처지에 놓여 있는지, 심각한 재정 위기에 대하여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것을 재차 강조하려 했다.

-재정자립도와 시정 종합평가가 최하위는 충격적이다

지난번 시정질의를 통해 주지한 바 있지만, 당시 곽상욱 시장을 위시로 한 집행부는 답변을 통해 현재의 재정 상황이 어렵다는데 기본 인식을 같이 했다. 그러면서 민간의 전문기관에 “재정진단을 의뢰하겠다”라고 분명히 답변했었다. 인근 용인시는 지금 현재 재정 파탄 책임론으로 시민단체가 전직 시장과 공직자들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을 물어 소송이 현재 진행중이라는 것도 다시 한번 주지 시키고 싶었다. 곽상욱 시장은 더 이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하지 말고 국회의원의 위세에 눌려 더 이상 묵과하지 말고 이제 오산시민들에게 솔직하게 털어 놓고 인정해야 한다.

-이번 2016년 예산안 강행과 관련해 새누리당의 반대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측에서는 지극히 정치적이라는 반론도 제기하는데

정치인으로서 의원들은 정치적 환경에서 움직일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번 사안은 경우가 틀리다. 자기 당의 국회의원의 국비 사업 예산이라는 명분하에 오산시 입장에서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문제의 예산들을 새정치 소속 의원들은 충분한 검토와 검증 과정마저 포기한 채 서둘러 통과시키기에 급급했다. 이는 오산시민들에게 천문학적인 채무를 부담하게 하는 죄이자, 역사에 길이 남을 폐악이 될 것이다.

-오산시 재정자립도가 불과 5년만에 60%대에서 30%로 반토막 난 건 기정사실이다.

아시다시피 오산시는 현재 경기도 주관, 재정자립도 최하위권이자 행정.재정 종합평가 실시 결과 꼴찌로서 충격적인 현실이다. 장담하는데 이대로 가다간 차기 시장때 부터는 오산시 공무원 봉급도 제때 못 주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런데 안민석 국회의원이 국비를 확보했다. 시설비만 무려 1천억원이 넘는다. 완공 이후에는 고정비로서 매년 수백억원을 꼬박꼬박 부담해야 한다. 누구 돈으로? 바로 시민들 혈세이기 때문에 화가 나는거다.

-문제로 지적한 안민석 국회의원이 국비로 확보했다는 사업의 문제점은?

안 의원은 최근 자신의 의정보고서와 현수막, SNS 등을 통해 국회에서 국비를 따왔다고 홍보하고 다녔다. 그나마도 360억원인지, 400억원인지 자료마다 제각각 틀려 시민들이 전부 헛갈려 하고 있다. 이 부분은 최근 시민단체가 공직선거법으로 고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시민들을 교묘하게 속이는 이러한 행태는 이제 정치에서 모두 없어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지역 국회의원의 치적용 국비 확보와 관련한 오산시의 향후 대응 투자 금액만도 약 1130억원으로 보고됐다. 오산시 예산 중에서 쓸 수 있는 가용예산의 한계가 왔다. 시 곳간이 바닥을 보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국회의원과 시의원들은 더 이상 시민들의 혈세로 치적과 홍보용으로 이용하지 말고 건전한 재정 운용에 기여하는데 온 힘을 모아야 한다. 곽상욱 오산시장도 솔직해야 한다. 더 이상 투자 여력이 없다 라고 말이다.

대다수 의식있는 오산시민들은 이 사람들의 속내를 다 알고 있다. 누가 정치적인지 까지도 말이다. 자신들을 공천해 준 국회의원이 아닌, 자신들을 뽑아 준 시민들을 무서워 해야 한다. 말로만이 아닌 진정 시민을 섬길 줄 아는 정의로운 머슴이 돼야 한다. 제가 아는 오산시민들이 늘상 들려 주는 말씀이다.


권용석 기자  kwonys63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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