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제부도, '아름다운 겨울바다를 품다'

모세의 기적으로 알려진 해할현상이 매일 두번씩 김영열 기자l승인200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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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을 내민 제부도 바닷길
   
▲ 사강 어시장과 공룡알 화석지 입구
전북 부안의 변산반도의 하섬과 마포리 사이의 바다는 음력 그믐에 두 번 바닷길이 열리고,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 인접한 중리해변은 앞에있는 대섬마을과 하루 두차례 바닷길이 열린다.

또한 서해안 최초의 해수욕장인 무창포 해수욕장도 석대도까지 1.5Km의 바닷길이 보름과 그믐 사리무렵에 이른바 해할현상으로 바닷길이 열리는 곳이다. 그러나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곳 중 가장 주목받는 곳이 화성시 서신면 앞바다에 위치한 섬, 제부도다.

   
▲ 매바위와 갯벌

여의도보다 작은 제부도가 관광명소로 떠오른 것은 바닷길이 갈라지는 해할현상(해저지형의 영향으로 바닷속이 노출되는 현상)으로 이른바 ‘모세의 기적’이 매일같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하루 두차례 열리는 2.3Km의 바닷길을 따라 들어가면 좌, 우측으로 광활한 갯벌이 펼쳐진다. 섬의 대부분은 평지로 되어있지만 새로 조성한 해상 산책로 주변으로는 야트막한 산도 볼수 있는 곳이 제부도인 것이다.

제부도라는 지명은 육지에서 멀리 바라다보이는 섬이라는 뜻에서 ‘저비섬’, ‘접비섬’으로 불려졌다고 한다. 그러나 조선 중엽 송교리와 제부도를 연결한 갯벌을 어린아이는 등에 업고 노인은 부축해서 건넜다는 의미에서 ‘제약부경(濟弱扶傾)’이라는 말이 있었고, 지금의 ‘제부도’는 제약부경의 ‘제’자와 ‘부’자를 따서 제부리로 개칭된 것이라고 전해온다.

   
▲ 새로 조성된 해상 산책로

바닷길이 열리는 제부도는 여름 바캉스철이면 관광객이 최대 절정을 이룬다. 2Km에 달하는 제부도 백사장에 수많은 인파가 찾아들어 북새통을 방불케 한다. 이곳을 찾는 또다른 이유는 굴과 조개들을 쉽게 채집할 수 있고 생물을 잡아 관찰할 수 있는 자연학습장으로도 한몫 거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화성시는 드넓은 갯벌을 활용해 게잡기 행사나 바지락, 맛조개 캐기 등 쉽게 접하기 힘든 갯벌체험교실을 운영할 정도로 천혜의 갯벌을 자랑하고 있다.

30년 전만 해도 두개의 바위섬이었다는 매바위는 바람과 파도에 패이고 쓸려 네 개의 기둥처럼 보인다. 그러나 보는 각도에 따라 하늘을 비상하는 매나 먹이를 노리고 앉아 있는 매의 모습 등, 여러 가지 형상을 연출해 보는이들에겐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 궁평항 풍경

또한 이곳엔 완만한 백사장과 함께 충분한 주차시설과 숙박시설, 다소 비싼감이 있지만 식당가가 즐비한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엔 해안을따라 설치한 해상 산책로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밀물때는 물위에 떠있는 기분이고 물이 빠지면 하상계단을 따라 자갈밭으로 내려갈 수 있는 시설을 해 놓았기 때문에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그 외에도 제부도는 텐트를 칠 수 있는 넓은 야영시설과 깨끗한 공공화장실, 불편함이 덜한 많은 샤워시설이 갖춰져있어 여름 피서지로 적합한 곳이다.

   
▲ 돌솥 굴 영양밥
경기도와 화성시는 최근 서해안 시대를 맞아 선진국형 관광지로 조성, 어촌생산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인근에는 화성 공룡알화석지와 남양성모성지, 화성 8경 등 볼거리가 있으며 보다 싼 가격에 바다생물을 살 수 있는 사강 어시장과 궁평항 수산물 직판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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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열 기자  sisatime6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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