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정치자금 차명계좌 수수, 고발 당해"

권용석 기자l승인2015.09.03l수정2015.09.20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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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민석 국회의원(경기 오산)

'노래하면 예산 100억 지원' 논란에 휘말려 곤욕을 겪고 있는 국회 예결위 간사인 안민석 국회의원(경기 오산)이 이번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고발까지 당한 것으로 알려져 최대의 정치 위기를 맞았다.

지난 2011년 1월경부터 2012년 6월까지 약 18개월에 걸쳐 차명계좌를 통해 오산시 시.도의원과 지역 당원들로 부터 불법으로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것이 고발장의 요지.

이와 관련해 박천복 오산정의구현실천모임 상임의장은 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안민석 의원은 지난 8월 하순경 남북이 전쟁촉발의 긴장상태가 최고조에 달하는 비상사태임에도 불구하고 오산지역을 벗어난 지역향우회의 사적인 행사에 자당 소속 시.도의원을 대거 대동한 것도 모자라 행사장 관내 부안군수를 참석시켜 비상시국에 술파티를 겸한 여흥과 함께 군수에게 노래를 종용하면서 한곡하면 부안 지역개발사업비 100억을 내려 주겠다는 등의 발언을 해 국민과 오산시민의 마음의 상처가 행복 추구권을 박탈시켰다"고 역설했다.

▲ 31일 오후 2시 오산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김명철, 이상수, 김지혜 의원과 지역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의회 제2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국가의 안보 위기상황에서 국회의원의 본분을 망각하고 경거망동 언행으로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오산시민들의 명예를 실추한 안민석 의원은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박 의장은 최근 언론에 불거진 새정치민주연합 오산지역위원회의 차명계좌를 이용한 편법 정치자금 수수 논란과 관련해 오산시민 H모씨가 지난 2일 검찰에 정식으로 고발 조치했음을 확인해줬다.

고발인 H씨가 법무법인 M을 통한 고발장에 따르면 "안 의원은 지난 2011년 1월경 지역위원회 관계자가 아닌 오산 지역 당원 A씨 명의로 차명계좌를 개설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불법 모금한 돈을 정식 회계처리하지도 않았고, 그 사용처에 대해서도 불투명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부분에 대해 안 의원은 지난 2013년. 3. 18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 "우리는 머슴입니다" 편을 통해 "오산 출신 시.도의원들과 지역위원회 사무실을 공유하면서 공동 운영비 조달을 위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 박천복(전 경기도의원) 오산 정의 구현 실천모임 상임의장이 3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 및 성명서 발표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지역 언론에서 "정작 의원들은 사무실을 사용하지도 않았다는 것이며, 안 의원이 보좌관을 통해 차명계좌로 시.도의원들로 부터 사실상의 정치자금을 송금받았다"는 지적보도가 재생산되면서 고발에 이르게 된 것.

이번 안 의원에 대한 정치자금법 고발 사안은 내년 4월 총선을 불과 7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3선 의원으로 지역 정치의 맹주를 자처해 온 그의 정치 인생을 통틀어 최대의 고비일 것으로 보여져 사법기관의 칼날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권용석 기자  kwonys63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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