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근 화성시장이 앞으로 시의 5급 이상 전 간부공무원의 市長化를 위해 지원과 압박을 가해 나가기로 했다.

최시장은 이를 위해 매주 목요일에 본청 국.과장이 참석해 개최해 오고 있는 주례간부회의를 내주부터는 읍.면.동장까지 참여토록 지시하고 모든 시책추진사업과 지역의 현안사항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화성시의 이러한 결정은 7일 오후 개최된 읍면동장 회의 말미에 가진 최시장의 훈시를 통해 전격 결정되었는데 이날 각 국장들로부터 지시사항 전달이 있은 후 읍면동장으로부터 지역 현안사항과 건의사항 등을 보고받고 관련 국.과장을 대상으로 조치계획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부 간부 공무원의 동문서답형 자세와 읍면동장의 금시초문식 반응 등이 최시장을 격노케 만들었고 이러한 지시를 내리게 되었던 것.

최시장은 훈시를 통해 “시민을 위한 행정서비스에는 본청과 읍면동이 따로 없고 간부공무원이라면 모두가 시장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 뒤 “한가지 사안을 가지고 과장과 읍면동장이 따로 가면 시민에게 필요한 모든 사업이 지체되거나 질이 떨어진다”며 전 간부공무원의 시장화를 요구했다.

이날 읍면동장 회의는 퇴근시간을 40분가량 넘겨가면서 진행되었는데 읍면동에서는 교통, 도로, 인도, 교량, 하천, 환경, 체육시설 등 약 60여건에 달하는 건의와 현안사항이 보고되고 관련 국, 과장이 현재의 진행사항과 향후 조치계획 등을 보고함으로서 활기를 더했고 참석한 공무원들에게는 관내 지역의 주요민원과 현안사항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