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손정환 의원 '女공무원 욕설' 파문, 진실은?

‘욕설’ 진위 왜곡 일파만파로 번져 .. 해당 시의원, '엄정 대처할 것이다' 권용석 기자l승인2015.04.01l수정2015.04.0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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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산시의회 의원 사무실

경기 오산시가 며칠새 시의원의 욕설 파문이 일어 시끌시끌하다. 한 재선의원이 40대 여성공무원(계장)에게 욕설을 했다는 것으로 이를 두고 통신사, 지방일간지, 지역 인터넷뉴스 등이 연일 일제히 보도했다.

1일 시사타임이 해당 보도기사를 취합해 확인한 결과, 당사자인 시의원과 여성공무원의 각각의 입장을 담은 직접적인 발언은 그 어디에도 없었으며 유감스럽게도 사실에 근거한 기사 내용이 아닌 제3자의 입을 빌린 형태로 추측보도가 다수였다.

이에 본지는 이러한 인신에 관한 기사가 자칫 당사자들의 명예에 누를 끼치지 않을까 충분히 고려해 그날의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도하고자 한다. 참고로 당사자의 이름은 실명 그대로 실었으며 손정환 시의원은 직접 면담, 전욱희 보육팀장은 병가 관계로 전화 인터뷰했다.

오산시의회는 지난달 20일부터 27일까지 제210회 임시회를 개의하고 집행부 발의 조례와 동의안, 2015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을 심의했다. 그 중 이번 논란의 발단은 오산시 육아종합지원센터 민간위탁 동의안건이었다.

시가 제출한 동의안 보고에 따르면 오산시 양산동 670-2 소재, 지상2층 연면적 약 600평방미터의 오산시 육아종합보육지원센터(구, 보육정보센터)를 건립중에 있다. 이 곳은 어린이집의 일시 보육과 아이러브맘 카페 운영, 보육교사 지원 등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시는 센터의 전문성과 원활한 운영을 위하여 민간위탁 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오산시 민간위탁 촉진 및 관리조례에 따른 시의회 동의를 받고자 동의안건을 제출한 것이다.

그러나 시의원들은 지난해 하반기 해당부서가 유사 동의안에 대한 절차상 하자를 기화로 당시 이강석 부시장으로 하여금 재발방지를 약속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절차적 미비를 이유로 시의원 전체가 이번 동의안건을 부결하기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이는 영유아보육법상 기존 보육정보센터가 육아종합지원센터로 명칭이 변경된 사안으로서 이번 회기에 동의안건 제출 당시, 의회전문위원실 조차도 '지난 2013년 12월 상위법이 개정됐으나 오산시 영유아보육조례는 아직 명칭 변경이 되지 않아 혼란이 가중될 수 있으므로 조속한 시일내에 조례 개정이 요구된다'고 검토 의견을 낸 바 있다.

이에 물리적으로 심적 부담을 느낀 집행부 공무원들은 시의원들을 상대로 전방위 설득과 이해 구하기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여성인 담당계장과 시의원간의 약간의 충돌이 생긴 것.

때마침 의원 사무실 입구에서 만난 손정환 시의원이 전욱희 계장과 김모 의원을 향해 부적절한 언행을 한 건 사실이다. 이에 당황한 김모 의원과 전 계장은 “손의원님! 왜 화를 내고 그러세요. 그만 하세요!“라고 하며 급히 자리를 이동했다는 것.
여기까지가 이를 지켜 본 주변인들과 양 당사자간에 발생한 그날의 팩트이다.

전욱희 보육팀장은 시사타임과의 전화 통화에서 “손 의원님이 언짢은 표정으로 한마디 욕설을 섞은 말을 하긴 했으나 평소 관계로 보아 저한테 직접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로 인해 심적으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지쳐서 너무 힘들다.”며 “더 이상 논란이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고 잘 마무리됐으면 하고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손정환 의원

한편 손정환 의원은 본지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당시 동의안을 부결하기로 전체의원들이 모두 합의된 상태에서 집행부 공무원들이 여성 의원들을 상대로 회유와 압박을 일삼아 감정이 상했다"며 "순간 자제력을 잃어 욕설이 뒤섞였던것 같다"라고 실수를 인정했다.

손 의원은 "그러나 공무원에게 직접적으로 욕을 한것은 절대 아니다. 절차상 하자를 일삼는 집행부 간부들의 부적절한 처사를 나무라다 순간 욱하는 감정이 오버랩된 것 같다"며 "본인의 진의를 해당 공무원도 충분히 헤아려 주리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권용석 기자  kwonys63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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