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 꼭 빼야 하나요?? 왜요?

권수정 기자l승인200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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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뱃살 왜 빼야하는데요? >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저마다 한두 가지의 결심을 하곤 한다.

한 유통업체에서 회원 1407명을 조사한 결과 남성 응답자의 40%가 '금연'을 여성응답자의 60%가 '다이어트'를 대표적인 새해 결심으로 꼽았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도 생활수준의 향상과 더불어 비만이 사회적 문제로 급부상했으며, 30대 이상 성인의 20-30 % 정도가 비만과 관련된 질환을 갖고 있을 정도이다. 비만인은 정상인보다 사망률이 28 % 높으며, 고혈압은 5.6배, 고지혈증은 2.1배, 당뇨병은 2.9배에 달한다. 2005년 세계당뇨병연맹 (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 IDF) 에서는 복부비만을 대사증후군 진단의 필수 항목으로 결정하였다.

대한비만학회(회장 유형준·한림의대 내과 교수)는 한국인의 복부비만 판정기준을 남자가 허리둘레 90㎝(36인치) 이상, 여자가 85㎝(34인치) 이상이라고 발표하였다.

한의학에서 볼 때 비만의 원인은 기가 허해서 나타나는 현상의 하나라고 본다. 이로 인해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는데, 이는 음식물의 소화, 흡수, 수송, 배설의 장래를 가져오며, 여기에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달고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면 신장의 기능은 더욱 약화되어 담습과 어혈 등이 피부나 근육 등에 축적되어 비만증을 일으킨다고 본다. 스트레스로 인한 비만은 스트레스가 심장과 폐의 기능을 저하시켜 상대적으로 간과 비장의 기능이 활성화되어 나타난다.

그러므로, 비만의 치료라 함은 결국 생명의 원동력인 기화(氣化)작용을 돕는 것, 다시 말하면 지방과 근육의 조화를 도모, 기초 대사량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환자들과 상담을 해보면 열이면 열 분 모두 꼭 빼야 할 부분으로 복부를 지목한다. 미용 상의 목적으로 복부비만을 언급하시는 분들이 많으나 단순히 미용 상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복부비만은 내장 주위에 지방이 몰려있어 중년층 돌연사의 으뜸 원인인 심혈관 질환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피부 밑에 지방이 끼는 피하지방보다 내장에 지방이 많은 내장지방형 비만이 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내장 주위의 지방세포는 피하지방에 비해 쉽게 쌓일 뿐 아니라 분해돼 혈액을 통해 이동하면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생기는 지방산은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 여러 대사성 성인병을 유발하는 주요인이기 때문이다. 특히 간에 낀 지방은 인슐린흡수를 억제, 간의 인슐린 기능을 떨어뜨리고 혈당량을 높여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높아진 혈당량은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자극해 혈중 인슐린을 높인다. 이 혈중인슐린은 중성지방을 합성해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촉진한다.

복부비만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폭식과 과음을 일삼는 남성에게 많은 윗배 볼록형, 변비가 심한 여성에게 많은 아랫배 볼록형, 출산 후 여성에게 많은 Lover handler형, 소아비만이나 고도비만이 발전된 남산형이 그것이다.

뱃살을 그저 나이가 들면 늘어나는 것이려니 하는 생각보다는 건강의 적신호로 여기고 이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겠다. 

<송진호 자연담은 한의원 원장 >


권수정 기자  sjlove0549@saycl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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