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동부경찰서(서장 정승호)는 지난달 19일 오전 10시경 오산시 중앙동 소재 모 여관의 미당첨 프로토 복권을 변조해 수도권 일대 복권방을 상대로 5회에 걸쳐 200여만원을 편취한 지모(45세, 남)씨를 지난 1일 오산시 복권방과 주변 방범용 CCTV를 확인하던 중 재차 복권을 구입하기 위해 복권방을 방문한 피의자를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월경 오산시 중앙동 소재 모 여관에서 가위, 풀을 이용 복권의 “승,패” 글자를 오려 붙이는 방법으로 변조한 후, 같은 날 용인시 처인구 소재 00복권방에 이를 제시하여 552,800원을 편취하는 등 수원과 용인, 평택, 안양을 돌아다니며 총 5회에 걸쳐 200여만원 편취한 혐의다.

지씨는 프로토 복권이 경기 종료 후 다음날 전산 바코드 확인이 되는 점을 노리고 경기 종료 당일 복권방을 돌며 범행했다.

경찰은 전국적으로 이 같은 동종 수법을 이용한 유사한 피해가 많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여죄를 수사할 예정이며, 프로토 복권 본사를 상대로 복권방 업주들에게 위와 같은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