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용서 수원시장 후보가 25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과 관련자들이 센터장으로 있던 시 산하단체에 지원됐던 68억원을 수원시민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에 당선되면 시 산하단체에 지원됐던 돈을 수원시민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김 후보는 "우선 학부모들의 학비 부담을 덜기 위해 수원시내 고교생 1만7천명에게 1인당 20만원씩 모두 34억원을 지원하고 이후 중학생에게까지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고교생들의 등록금 부담이 중학생 보다 크기에 먼저 고교생에게 지원하고 이후 중학생까지 교복비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로 인해 학부모님들께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덜어드리고 국가적인 차원에서는 엉뚱한 곳에 쓰이는 예산 낭비를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자회견 직후에는 새누리당 수원시장 경선주자였던 김용남·최규진·박흥석 전 예비후보가 함께 자리해 김용서 후보 승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한편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염태영 민주당 후보(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김현철 민노당 후보가 시장 후보를 단일화한 것을 계기로 민노당측 이석기 사건 관련자들을 시 산하기관에 취업시키고 예산 68억원을 지원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을 빚은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