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우리나라 1호는?

인천의 공화춘 '자장면 집 1호' 김영열 기자l승인2006.11.15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마지막 황제인 순종이 사용했던 어차
현존하는 1호는 어떤것들이 있을까?

국내에 현존하는 최초의 승용차가 문화재로 재탄생한다. 문화재청은 최근 대한민국 마지막 황제인 순종과 순정효황후가 사용했던 어차를 문화재로 등록한다고 예고했다. 이번에 예고한 어차는 미국 GM사의 1918년식 캐딜락과 영국 다임러사(DAIMLER)의 1914년식 다임러로 색깔도 비슷한 커플룩이다.

우리주변에는 문화재로 등록된 국내 최초의 인천광역시 선린동 소재의 공화춘 자장면집을 비롯해, 문화재로 등록되진 않았지만 1호 등대인 인천의 팔미도 등대 등이 남아 있다.

또한, 1940년 공사를 시작해 1965년에 완공한 다목적댐 1호인 섬진강댐과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로 시작하는 최초의 대중가요인 ‘희망갗 역시 문화재 지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도 최초의 근대식 공원인 인천의 자유공원과 1호 화폐, 1호 선교사 묘지, 1호 도량형법 등이 현존하는 국내 1호로 기록되어 있다.

자장면이 언제, 누구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는지를 밝혀줄만한 관련 자료는 거의 없다. 다만 화교들이 '청요리' 가 인기를 끌자 부두 근로자들을 상대로 싸고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생각하게 됐고 이렇게 해서 볶은 춘장에 국수를 비벼서 먹는 '자장면' 을 만들어 팔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식으로 자장면이란 이름으로 음식을 팔기 시작한 곳이 1905년 개업한 인천 선린동의 공화춘이라는 것. 지금은 당시 화려했던 옛 건물의 자취만 남아있고 부근에 공화춘이란 신축건물이 들어서 있다. 구 공화춘 건물은 얼마전 등록문화재 246호로 등록됐다. 인천 중구청은 현재 화교 두명이 소유하고 있는 이 건물을 사들여 자장면 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인천 앞바다 ‘팔미도 등대’. 우리나라 최초로 불을 밝힌 등대는 인천시 중구 무의동 374번지에 소재한 팔미도에 있는 등대다. 팔미도는 인천에서 남서쪽으로 8km 지점에 있는 바위섬이다. 서해안에 흩어져 있는 1백여 개의 무의도 가운데 인천항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다. 등대는 이 섬 해발 71m 정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등대가 세워진 것은 1903년으로 기록돼 있다. 등대를 세우게 된 동기는 1883년 개항한 인천항에 일본과 서구 열강 제국들이 원활하게 이용하기 위한 전진기지로 삼으면서부터 비롯됐다고 한다. 섬의 면적은 0.17㎢로 작은 섬에 불과하지만 이곳에 세워져 있는 7.9m의 등대는 이곳을 지나는 배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가요는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 푸른 하늘 밝은 달 아래 곰곰이 앉아서 생각하니 / 세상만사가 춘풍 중에 또다시 꿈같도다.” 우리의 노래로 알고 있는 이노래는 외국곡으로 곡조와 가사가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바뀌어 불려졌다. 대중가요로는 1925년 발매된 ‘조선 소리판’에 실려 있는 도월색의 '시들은 방초', 김산월의 '장한몽', 그리고 1926년에 윤심덕이 불러 크게 히트시킨 '사의 찬미' 등이 있다.
그러나 '희망가'는 이보다 수년 전부터 대중 속에 급속히 퍼졌다.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3ㆍ1만세운동의 물결이 지난간 뒤인 1923년 무렵이다. 당시 대중의 마음은 허탈감과 죄절감 그 자체였다. 민족의 염원은 수포로 돌아갔고, 일제는 문화정책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으로 겉과 속을 달리하고 있을 때였다. 그런데 이런 시대상황에서 애조 띤 노래가 유행하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그 노래를 '희망가'라고 했다. 희망가는 작사자와 작곡자가 알려지지 않은 채 널리 불려졌다.

또 다른 1호는 어떤 것이 있을까? 국내 최초로 건설된 다목적댐인 섬진강댐이다. 시멘트보다 흙을 많이 쓴 섬진강댐이 공사를 시작한것은 1940년, 준공은 1965년이다. 25년 만에 준공된 섬진강댐은 격동기의 시대상을 그대로 반영하면서 건설된 댐이다. 이 댐이 생기기 전까지만 해도 댐은 관개용으로 건설됐다. 가뭄에 대비해 미리 물을 가두어두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높이 64m에 제방길이 344.2m, 저수용량 4억 6600만톤인 댐은 동진강(東津江) 하류지역의 수리불안 전답과 계화도(界火島) 간척지에 관개용수를 공급하고, 호남지방의 전력난(電力難)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는 댐이다.

이외에도 한국인이 만든 최초의 화폐가 있다. 다름아닌 일백원짜리 조선은행권. 1945년 9월 1일부터 사용됐다. 그러나 모든 제작은 일본이 주도했으며 1915년부터 일제가 각종 지폐에 공용으로 쓰던 것을 그대로 사용했다. 크기는 가로가 162mm, 세로가 93mm, 조선서적주식회사에서 옵셋 인쇄로 제조되었다.

또한, 인천광역시 중구 송학동있는 자유공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이다. 인천 앞바다와 인천항, 인천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응봉산에 조성된 공원으로 1957년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한 맥아더 장군의 동상이 세워지면서 자유공원으로 개칭되었다.

[참고자료/문화재청]


김영열 기자  sisatime62@yahoo.co.kr
<저작권자 © 시사타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영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인천 선린동에 있는 최초의 자장면집 '공화춘'

우리나라 최초의 화폐

최초의 도량형

인천 팔미도 등대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18119 경기도 오산시 청학로 42-35 웰스톤오피스텔 205호(청학동)  |  대표메일 : kwonys6306@naver.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용석
전화 : (031)377-6305  |  팩스 : (031)377-6306  |  등록번호 : 경기 아 00281  |  등록일 : 2010.2.18  |  발행인/편집인 : 권수정
Copyright © 2005 - 2023 시사타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