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일부터 8일까지 6일동안은 4일을 제외하고 내리 황금 연휴였다.

▲ 김운성 대기자 / 언론비평가, 본지 객원 편집고문

지방 일간사등은 관행에 따라 4일자(수) 신문을 반납하고 5~8일까지 4일간은 휴간해도 무방했다. 한데 경인, 경기, 중부, 인천, 경기신문 등 빅 일간지들은 이를 이행하고 나머지 지역 일간지들은 휴간했다.

이른바 군소 지방사들의 샤모타쥬 민주사회에 있어서 신문이 없는 참으로 암흑사회였다. 언필칭 언론 입국을 자부하고 사회의 거울이 된다면서 게으름을 피는 군소 신문들의 사회에 대한 배신이자 자학행위였다.

특히 휴일 첫날인 지난 3일 오전 서해대교에서는 29중 충돌로 11명의 사망자와 50여명의 부상자를 발생시킨 유례없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문제는 그 사고 현장이 다른곳도 아닌 발행지인 경기 평택시에서 발생한 것.

사고 소식을 접한 발행인이나 편집국장이라면 의당 귀성길의 차를 돌려 단 1면 신문이라도 발행해야 마땅했다. 연휴때는 교통사고, 화재사고 등등 대형사고가 불시 다반한다. 그렇다면 이날 사고와 관련해 단 1면짜리 신문이라도 발행하여 도민에게 알림으로서 귀성객들에게 안전운전을 하도록 경각심을 주었어야 마땅하다.

사고가 난 시간은 아침 7시 30분이었고 전파 매체들은 11시부터 귀가 따갑도록 특보를 띄웠다. 대다수 지방사들은 오래도록 침묵하고 있었다.

귀성 채비중이거나 차안에 있던 편집국장이라면 귀성을 미루더라도 당해 기사를 대서특필하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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