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동부경찰서(서장 김성렬) 동부파출소 송완섭경사는 지난 21일 생계가 어렵고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의 신고 전화를 받고 도움을 주는 일이 전해지면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송경사는 지난 21일 오후 2시 30분경 배모할머니(70세)로부터 112신고 전화를 받아 “당뇨 및 관절염으로 병원치료를 해야하는데 신분증과 농협통장을 분실해서 치료비와 생활비가 전혀 없다. 자식들에게까지 버림받아 홀로지내고 몸이 불편해 움직일 수 조차 없다”는 신고를 받은 것이다. 할머니는 정부에서 주는 노인연금 8만원으로 한달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들은 송경사는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모시고 유림 동사무소를 방문해 임시 주민등록증을 발급받게 해 드리고, 가까운 은행을 방문, 분실한 통장을 재발급 받은 후 사비로 인감도장까지 새겨 안전하게 집까지 귀가 조치시켜 준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주민들로부터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송경사는 “홀로 지내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 굉장히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다. 힘든일이 아닌 만큼 앞으로 계속해서 할머니를 보살펴 드리며 가끔씩 말벗이 되어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싶다”라며 작은 소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