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시장 김학규)는 금년 1월부터 계약심사제를 운영해 3월 현재(3월 7일 기준) 약 16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7일 밝혔다.

계약심사제는 사업 발주 전 원가 계산이 정확하게 잘 됐는지, 공사 방법 선택은 적절한지, 설계는 낭비 없이 잘 됐는지 등을 검토하는 제도이다. 2억 원 이상 공사, 5천만 원 이상 용역, 2천만 원 이상 물품구입 등이 심사 대상이다.

시는 지난해 9월 수립한 ‘용인시 재정 건전화 방안’에 따라 계약심사제 도입 관련한 기본 지침을 정하고 올해 계약심사 부서를 신설해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했다. 1월부터 3월 현재(7일 기준)까지 50건의 계약을 심사해 총 16억 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이다. 배수관로 설치공사, 도로환경개선사업(통합주설치), 교통안전시설물(노면표시) 유지보수 공사 등의 21건의 계약, 고교평준화 타당성 조사, 용인평온의 숲 운영관리방안 용역, 지방대중교통계획 수립용역 등 29건의 용역을 심사했다. 

시는 올해 총259건 862억 원의 공사와 용역 등에 대해 계약 심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계약심사제 운영으로 절약된 재원은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 사업에 재투자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용인시 송면섭 감사담당관은 “계약심사제 운영으로 합리적인 사업비를 산출해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뿐만 아니라 시공, 구매 품질도 향상시킬 수 있게 된다”며 “제도의 내실 운영에 힘써 재정 건전성 확보와 예산 효율성을 제고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