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불로 가해자 김씨는 숨졌으며 식당 주인 송씨와 어머니 최씨, 종업원 등 5명이 중경상을 입고 현재 응급 가료중이나 어머니 최씨는 현재 위독한 상태다.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던 50대가 임금 문제로 자신이 일하던 식당에 불을 질러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오전 11시 30분께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삼부자 식당내에서 얼마전 이 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다 그만 둔 김모(남, 50대 초반 추정)씨가 인화성이 강한 시너(Thinner)를 뿌린 후 라이터로 불을 붙여 화재가 발생했다.

▲ 처참하게 타 버린 식당 내부

▲ 사진은 이날 김씨가 들고 와 뿌린 것으로 추정되는 플라스틱 시너통. 확인 결과 이 통속에는 시너가 일부 들어 있었으며 가해자 김씨는 이 불로 숨졌다.

불은 순식간에 식당 전체(약 100평방미터)로 번졌으며, 이 불로 가해자 김씨는 숨지고 마침 식당내에 있던 주인 송모(남, 29)씨 부부와 어머니 최모(여, 54)씨, 종업원 등 5명이 중화상을 입고 인근 수원중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최씨는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 주인 송씨 등 관계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날 참사는 얼마전 식당일을 그만 둔 가해자 김씨가 밀린 임금 25만원을 달라고 독촉하자 주인 송씨가 매월 봉급날이 지정돼 있으니 그날 지불하겠다고 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얼마전 이 식당에서 5일 정도 일한후 현재는 그만 둔 상태이며, 또한 일정한 거처없이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는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이 불로 식당 주인 송씨와 어머니 최씨, 종업원 등 5명이 중경상을 입고 현재 응급 가료중이나 어머니 최씨는 현재 위독한 상태다.

한편 이날 화재로 가게가 전소됐으며 내부 집기 등을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8백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식당내 주방에는 LPG 가스통이 산재해 있어 자칫 가스폭발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했으나 소방서가 긴급 출동, 신속하게 진화 작업을 벌여 그나마도 대형 참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 

(Copyright ⓒ 시사타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너 [thinner]란>      도장(塗裝)을 할 때 도료의 점성도(粘性度)를 낮추기 위해 사용하는 혼합용제.  일반적으로 래커용 시너를 가리킨다. 아세트산에틸 등의 에스테르류라든가 케톤류(용제), 에탄올 등의 알코올류(助溶劑), 톨루엔이나 나프타(희석제)를 도료의 종류에 따라 적당히 배합한다. 래커의 점성도를 낮추어 뿜어 칠하거나 얇은 도막을 얻기 위해 사용한다. 그러므로 래커에 첨가할 때 래커 속의 니트로셀룰로오스나 수지(樹脂)가 석출한다거나 건조하는 동안에 도막이 백화(白化)하는 일이 없이 매끈한 도면(塗面)을 얻는 것이라야 한다. 특히 백화 방지용 특수시너를 리타더(retarder)라고 한다. 한편 시너에는 환각성(幻覺性)이 있어 이것이 들어 있는 본드를 흡입함으로써 환각상태에 빠지는 일이 청소년 사이에 유행하여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김점식 기자  sisatime145@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