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13일 오전 11시 행정타운 시청사 3층 철쭉실에서 ‘민선5기 취임에 즈음한 용인시 출입기자단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김학규 용인시장을 비롯해 간부공무원, 용인시 출입기자단 등 70여명이 참석해 시정 설명을 포함한 인사말, 언론인과의 대화 등으로 진행됐다.  

김 시장은 “민선5기 시정방침인 ‘함께하는 행복한 용인’의 실현을 위해 교육과 복지 시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천 과제로 보육정보센터 설립, 반값 학원 시행, 특기적성학교 유치, 초등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등을 꼽았다. 그 외 기업지원 확대 등 경제 발전 도모, 열린 행정 추구, 시민 문화예술 향수권 확대, 친환경적 교통·주거환경 조성 등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이날 용인경전철 개통 지연, 대형사업 재검토, 인사문제 등 예민한 사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상세한 답변과 함께 언론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는 등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이어 그는 임기동안 교육·복지·예향의 도시를 용인의 새로운 도시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선진도시로 발전을 위해 개발드라이브 정책이 아닌 문화예술 중흥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이를 위해 각 부서에 흩어져 있는 문화예술 담당부서들을 통합하고 (재)용인시문화재단 설립을 추진, 효율적인 문화행정을 펼칠 것을 표명했다.

또한 민선5기 공약 추진을 위해 T/F팀을 구성, 8월말까지 공약 실천로드맵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행정의 지속성을 우선시해 소폭 인사에 그칠 것이며 투명한 인사행정시스템을 정립, 화목한 공직사회를 주도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특히 이날 용인경전철 개통 지연, 대형사업 향후 방향, 호화청사 지탄 대응, 반값학원 추진 등에 대한 참석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용인경전철 사업은 예비 준공시 발견된 결함 및 안전대책 미조치 사항에 대한 철저 조치 및 공사 마무리 후 준공, 오는 10월 개통을 위해 시와 사업시행자 간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는 중으로 밝혔다.

그밖에 시립장례문화센터는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계속 건립을 추진하며, 영어마을 조성 재검토, 반값학원 추진, 금학천 등 주요하천 정화, 재래시장 활성화 등 생활 행정에 노력할 것을 밝혔다. 행정타운은 시청사의 경우 공무원 사용 규정 면적에 적합하며 그외 모두 시민 문화·복지공간으로 호화청사로 지목된 여타 시군의 청사와 다른 점을 강조했다.

이날 김 시장은 “각종 구상을 성공적으로 현실화하도록 혼을 다 바쳐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