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성범죄 예방활동 강회를 위해 '성범죄 지도 시스템'을 구축한다.

경찰청은 5일 "아동 성폭력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성범죄 발생장소 및 재범우려자 거주지가 표시된 지도를 제작, 예방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4월부터 범죄정보시스템(CIMS)과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연계, 특정지역의 범죄발생 현황 및 다발지역을 지도로 현출하는 지리적 프로파일링시스템(GeoPros)을 구축, 운용해오고 있다. 이 가운데 성범죄 자료를 지방청·경찰서, 지구대·파출소 단위까지 세분화한 '성범죄 지도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7월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성범죄 지도 시스템에는 ▲성범죄 발생 장소·시간대 통계 등 ▲미검거된 성범죄 발생 장소별·시간대별 등 세분화 ▲신상 공개 등록·열람 대상자 ▲1만2451명의 성범죄 우범자 등이 표기된다.

경찰은 성범죄 지도 시스템을 바탕으로 지구대·파출소 직원들의 취약지역 도보·자전거 순찰을 강화한다. 순찰 중 신상정보 열람·등록 대상자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주변 놀이터·주택가 등을 세밀히 집중 순찰할 계획이다.

또 기존 치안강화구역(600개소)과 재개발 지역(성폭력 특별관리구역 120개소) 등 특별치안강화구역을 성범죄 지도 시스템에 표시하고 관련 자료를 계속 보강할 계획이다.

관내 주민에게 '성범죄 예보제'도 시행된다. '성범죄 예보제'는 최근 3년간 관내에서 발생한 성범죄를 심층 분석해 성범죄 발생 우려가 높은 지역·기간 등을 알려줘 대처하게 하기 위한 제도다.

경찰은 지구대·파출소 등 지역소단위로 성범죄 분석을 월1회 실시하고 관내주민에게 반상회 등을 이용, 성범죄 발생가능성을 예보해 대비토록 할 예정이다. 지구대·파출소에서는 지역과 기간 집중순찰 및 예방활동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