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스런 공동묘지의 변신



▲ 새롭게 탄생한 김포시 통진읍 귀전리 공동묘지 입구

전국토에 매장된 묘지는 2,000만기.

수원시 전체면적의 8배가 넘는 땅을 공동묘지가 차지하고 있다. 그것도 모자라 매년 여의도 크기의 면적이 공동묘지로 변하고 있는 실정이다.



▲ 묘지가 있던 곳에 주민을위한 팔각정이 들어섰다.

경기도 내 자치단체 산하에 있는 공설. 공동묘지는 650여개소에 총 370만평에 달한다. 물론 사설공원묘지는 공동,공설묘지보다 더 크다.

그런데 공동,공설묘지 중 40%가 주인없는 무연고 묘지고 1기당 차지하는 면적은 15평이다. 살아있는 사람이 차지한 면적은 4.3평이고 보면, 죽은자가 차지하고 있는 땅이 훨씬 큰 것이다.



▲ 공동묘지 경계 - 성곽형 담장

경기도 김포시 통진면 귀전리.

흉물스럽게 방치되었던 공동묘지를 김포시 끊임없는 설득과 노력으로 마을공원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예산부족으로 공사가 더디게 진행되는것이 흠이지만 8,000평이라는 넓은 땅이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재탄생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지켜본 다른 마을주민들도 공동묘지 재개발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니 새로운 장묘문화의 탄생도 멀지않은 듯하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납골당과 공동묘지를 만들기 위해 주민과 마찰을 빚고 또 다른 환경파괴를 부추키는것이 현실이고 보면 좀 미련스럽게 보인다. 지방자치 단체마다 수십개가 넘는 방치된 공동묘지를 새롭게 만드는 지혜가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