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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
김 대표는 3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난 2주간 우리가 치른 정치적. 사회적 비용을 생각하면 참으로 안타까운 점이 많다. 어쨌든 이 문제는 1일에 있었던 국회 교육위의 사실상 청문회를 통해 어느정도 사실규명이 가능했던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국민적 관심사에 대해 국회가 제때 제 역할을 해냈다, 사실상 청문회를 통해 김 부총리에게 쏠렸던 의혹은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보며 아직도 억울한 점이 없지 않겠지만 김 부총리가 국정을 염려해서 용단을 내려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한 "개인적으로는 김 부총리가 그동안 고통을 겪은 가족과 함께 쉬고 싶다는 얘기를 하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으며 국민의 도덕적 잣대가 과거의 것과 현재의 것이 많이 달라졌다"면서 "우리당은 이번에도 낡은 관행과 개혁 사이에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고 이것은 우리당이 안고 있는 숙명적인 고민"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지난 대선자금 수사 당시에도 아프지만 관행에 대한 희생을 감수하고 개혁을 했다는 것을 여러분들께서도 알고 계실 것"이라며 "김 부총리도 논개처럼 과거의 낡은 관행을 껴안고 몸을 던진 셈이고 이번 일이 김 부총리 한 사람의 사퇴로 끝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도 우리사회 곳곳에 잔존하는 낡은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우리는 과감하게 나서야 하고 이번 일이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개혁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낡은 관행에 대해 적당히 넘어갈 수 없는 시대적 변화를 맞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우리당은 앞으로 더한 희생을 감수하면서라도 우리 사회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데 앞장서겠다"면서 "우선 이번에 드러난 BK 21사업의 문제점을 바로 잡아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 당정이 함께 하는 BK21사업 개혁TF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덧붙여 "여기에서 3조4천여억원이 투입된BK 21 사업의 실태를 점검하고 제도적 개선, 보완책을 만들어 낼 것"이라면서 "대학은 미래 대한민국의 체력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대단히 중요하므로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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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석 기자 webmaster@sis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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