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이하 PD연합회)는 13일 성명을 내고 방송위원회는 MBC `PD수첩` 심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PD연합회는 `방송위원회의 부화뇌동을 규탄한다`는 성명을 통해 "지난 22일 `PD수첩`을 통해 방송된 `황우석 신화의 난자의혹`편은 난자제공에 관한 윤리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언론으로서 당연한 문제 제기였다"며 "이는 당사자인 황교수 등을 통해 사실이 입증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기준으로 심의하겠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PD연합회는 이어 "`PD수첩` 1편에서 취재윤리가 문제시됐던 인터뷰 내용이 방송되지 않았고, 후속편에서도 이 내용이 방송될지는 미지수여서 이를 방송위가 문제시하는 것은 명백한 월권이며 여론재판에 편승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PD연합회는 "황교수의 실험과 관련한 진위 여부는 과학계가 나서 검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어 방송위가 억지스러운 논리로 미리 예단해 누구 편들기식 심의를 하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는 안된다"며 심의를 추진한 의도와 근거 및 기준을 명확하게 밝힐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