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복동이 허파면-광교산 토월약수터는 심장

권용석 기자l승인200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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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산 지킴이들의 함성이 광교산 토월약수터 일대를 휘감았다.

 

7일 광교산토월약수터 건축승인 결사반대를 위한 주민 총궐기대회가 용인시 수지읍 풍덕천1동 광교산 토월약수터 앞에서 개최됐다.

 

‘광교산 토월약수터 건축승인 결사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박만갑 광교산 비대위 고문(삼성아파트)의 사회로 시종일관 진지하게 진행됐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후 2시부터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광교산 땅한평사기 운동본부 및 수지시민연대 공동대표, 지역의 한선교 국회의원과 우태주 도의원, 용인시 박순옥. 김재식 시의원, 손남호 하수처리장 비대위 위원장, 허인구 성복동 아파트 입주자대표 연합회장, 황선숙 용인여성유권자연맹 회장, 황순임 풍덕1동 새마을부녀회장, 권영순 용인미래포럼 대표, 윤기남 아이러브 용인 미래포럼 회장 등이 각각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용인시는 시행사와 더불어 개발계획에 눈이 어두워 지주, 시행사의 이익만 두둔하고 있다”면서 “인간다운 삶을 추구할 권리는 시민들의 당연한 권리이므로 개발을 조장하는 용인시는 각성하고 광교산을 도립공원으로 즉시 지정해 줄 것"을 결의했다.

 

첫 등단한 광교산 땅한평사기운동본부 정정숙 회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현재 이 곳은 용인시로부터 건축승인이 임박한 상황이다. 건축 승인반대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소중한 이 산을 살리고자 함께 한 것”이라며 “토월약수터가 사라진다면 전체 광교산이 사라짐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 “지금 이 시간 토월약수터 입구에 주민들이 컨테이너를 설치했다”면서 “용인시와 업자가 끝까지 밀어 붙인다면 우리는 온 몸으로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등단한 강성구 수지시민연대 공동대표는 성명을 통해 “토월약수터의 개발 계획이 가시화되기 시작한 지난 98년부터 집단 민원이 시작된 이래 광교산을 살리기 위한 시민들의 저항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광교산이 무너지면 수지 전체가 무너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광교산은 우리 수지의 자랑이자 랜드마크로서 학생들의 자연학습장으로 보존가치는 더 이상 말 할 것도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 용인시는 개발 논리에 휘둘려 업자들의 손을 들어 줘 천혜의 광교산이 훼손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격려사에서 한선교 국회의원은 “그동안 10여년에 걸쳐 광교산 살리기에 노력해 온 주민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평소 용인시장은 광교산이 있는 수지 지역은 공원이 없어도 된다고 말하면서도 개발을 승인해 준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정행위”라고 규탄했다.

 

한 의원은 아울러 “이 지경까지 온데 대해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부끄럽고 송구스럽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개발행위 저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우태주 의원은 “수지는 맑은 공기와 더불어 좋은 이웃, 전국에서 알아주는 숲이 있다. 그러기에 우리 주민들은 교통이 불편할 지라도 이곳으로 와 살고 있다”고 말하고 “오늘 광교산 건축 승인이라는 당혹스러운 일이 발생해 어처구니가 없다. 주민들의 뜻을 받들어 끝까지 개발 저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시의원인 김재식, 박순옥 의원도 “광교산 지킴이들과 함께 뜻을 같이 하겠다”고 다짐했다.

 

성복동아파트 연합회 허인구 회장은 “성북동 지역의 취락지구개선사업에 대해 친환경적인 개발을 요구한 바 있으나 시에서는 이를 묵살했다”면서 “성북동이 허파이면 광교산 토월약수터는 심장”이라고 강조하고 반드시 이 지역을 도립공원 및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나가자고 역설했다.

 

뒤이어 최근 감사원 국민감사 청구에 이어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환경청장, 용인시장 등을 상대로 고소해 지역의 최대 이슈로 부상한 수지 하수처리장 건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손남호 위원장이 등단해 눈길을 끌었다.

 

손 위원장은 “지난 밤에도 수지시민연대 홈페이지를 방문, 광교산 지킴이들의 가슴아픈 사연들을 보았다”면서 “광교산을 지키고자 가정주부들이 비바람과 추위를 무릎쓰고 수없이 많이 용인시청의 굳게 닫힌 철문을 두드렸으나 저들은 끝내 주민들의 기대를 져버렸다”고 지적했다.

 

손 위원장은 “용인시장은 자신의 동네인 기흥에는 4천억원에 달하는 호수공원 조성을 추진하면서도 수지의 자랑인 광교산은 관리. 보존은 커녕, 개발업자의 이익에만 편승해 부당행정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수지시민연대 송재은 운영위원의 선창속에 결의문 낭독과 함께 참석자 전원이 광교산 토월약수터 등산로 일대를 순례하면서 이날 행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건축승인 결사반대 궐기대회에는 수지시민연대와 광교산 땅한평사기운동본부, 수지 하수처리장 비상대책위원회, 용인여성유권자연맹 등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와 주민 등 3백여명이 참석했다.


권용석 기자  webmaster@sis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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