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박명자 의원(64, 한나라) 등 3명의 여성의원이 정당을 초월, 여성 복지증진 및 권익향상을 위한 관련조례 제정을 의원발의해 눈길을 끈다.

박 의원과 백정선(49, 민주)의원, 윤경선(44, 민주노동)의원이 공동으로 발의한 이번 조례개정안은 생활체육과 여가 활동이 대중화 되어 가고 있는 현실에서 수영장 등 유료 공공시설을 이용함에 있어서 불이익을 받고 있는 가임기 여성에 대해 생리기간 만큼 사용료를 감면해 주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24일 경제환경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회에서 심의 의결된 개정 조례안을 보면 만 13세 이상 55세 이하의 가임기 여성과 생리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서 또는 소견서를 제출한 여성은 장안구민회관, 수원시 자원회수시설, 수원시 청소년문화센터, 서호노인복지회관 등에 조성된 수영장을 이용할 시 이용료의 10%를 감면받게 된다.

이번 개정안에 해당되는 조례는 ‘수원시 장안구민회관 설치 및 운영 조례’, ‘수원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촉진․운영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수원시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 ‘수원시 사회복지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등 4건이며 다음 달 21일 열리는 제268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