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3기 손학규 경기도지사 이임식이 30일(금) 오전 11시 경기도 문화의전당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당선자, 남경필. 전재희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의원, 산하단체기관장, 중증장애인 등 하객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진)

이날 행사는 손학규 지사의 업적소개, 기념패 증정, 이임사, 꽃다발 증정, 수원시 어머니 합창단의 대합창 “희망의 나라로”, 경기도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임식을 맞은 손학규 도지사는 “지난 4년간의 도정이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렇게 마음의 큰 부자가 되어 지사직에서 물러나는 것은 모두가 이 자리에 계신 도민과 국민여러분들의 덕이었다”고 회고하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신문명의 시대에 세계와 견줄 수 있는 미래 대응력이라며 갈기갈기 찢겨진 우리 사회를 다양성 속의 통합의 시대로 이끌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손지사는 ”오늘부터 국민의 바다로 떠날 것이며 앞으로 100일 동안 길 위에서, 삶의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온 몸으로 대화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국민들이 분노가 아니라 희망을 만날 수 있는, 슬픔이 아니라 행복을 만날 수 있는 ‘세계속의 선진 대한민국’의 길을 찾아 국민의 바다로 들어가 민심대장정을 시작하며 반드시 희망을 이루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임식을 마친 손 지사는 이날 오후 1시 40분 집무실에서 부지사,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문수 도지사 당선자에게 도정 인수.인계를 한 후 오후 3시 30분께 1,000여명의 도청직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경기도청을 나섰다.

이날 손 지사는 석별의 정이 너무 아쉬웠든지 배웅 나온 도청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연신 "고생했어", "고마웠어"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라고 인사하며 지난 4년간 정든 경기도청 정문을 나섰다.

손 지사는 100일간 전국을 순회하는 민심대장정을 위해서  도보로 수원역까지 약 1킬로미터를 이동한 후 오후 4시께 열차편으로 민심대장정 첫번째 방문지인 전라남도 장성군 황룡면을 찾아 이곳에서 2박 3일간 머물며 농촌 일손돕기와 주민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질 계획이다.

장성군 황룡면은 지난해 손지사와 경기도 공무원들이 폭설 피해 복구에 나섰던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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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석 기자  webmaster@sisati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