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남부경찰서는 23일 초등학생 아들에게 요리해 주기 위해 할인점에서 간식거리를 훔친 김모(39)씨를 절도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관계자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1일 오후 6시30분께 수원시 권선구 A할인점에서 소시지 등 20여점의 14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가격표를 몰래 떼어내고 할인점을 나오다 종업원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김씨는 경찰진술에서 “생계가 어려워 초등학생 아들을 어머니에게 맡기고 매주 토요일마다 만나는데 아들에게 간식을 만들어 주려고 물건을 훔쳤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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