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고 직원들 간에 친분을 다지기 위한 회식자리가 때로는 스트레스를 쌓이게 하기도 한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리서치 전문 기관 폴에버(www.pollever.com)와 함께 직장인 1817명을 대상으로 “회사회식 자리에서 남들보다 잘 놀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은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40.2%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19.4%, ‘30대’ 20.5%, ‘40대’ 20.1%, ‘50대 이상’ 32.5%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춤이나 노래 등을 따로 배운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도 20.8%나 되었다.

회식은 평균 ‘한 달에 한 번 정도’ 한다는 의견이 37%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보름에 한 번’ 19.6%, ‘3개월에 한 번’ 13.2%, ‘일주일에 한 번’ 11.9% 등의 순이었다. 선호하는 회식의 형태는 ‘맛집 기행형’(43.3%)이 가장 많았으나 실제 회식자리의 형태는 ‘음주 가무형’이 70.8%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현재 회식의 형태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69.4%가 ‘그저 그렇다’라고 응답했으며, ‘만족한다’ 15.7%, ‘불만족스럽다’ 14.9% 순으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식 자리의 참여 의향은 ‘가능하면 참여하고 싶다’가 50.8%로 가장 많았으나 ‘웬만하면 참여하고 싶지 않다’ 34.3%, ‘정말 참여하기 싫다’ 7.2%로 참여를 꺼리는 응답자가 전체의 41.5%나 되었다.

회식을 꺼리는 이유로는 53.4%가 ‘지나친 음주’를 꼽았으며 그 외에 ‘늦은 귀갗 44.9%, ‘강압적인 동참 분위기’ 44.8%, ‘술을 강제로 권하는 분위기’ 36.9%, ‘예의 없는 태도’ 17% 등이 있었다.

사람인의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술을 과도하게 마시는 회식자리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마련이다. 동료간의 친분을 돈독히 하자는 본연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도 음주 가무 일색인 회식자리보다는 대화로 가까워질 수 있는 자리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