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 "우리 정부가 북한에 대해 절대 미사일을 발사해서는 안된다는 단호하고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20일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이제 한국 정부가 북한에 대해 화를 낼 차례"라며 "'남한이 지원한 돈으로 미사일을 만들어 발사한다면 더 이상 경제적 지원은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훈 정보위원장도 "사태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미사일이 군사용이 아닌 것 같다'거나 '미국과 일본이 현재의 상황을 즐기고 있는 것 같다'는 둥 안이하고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정부의 안이한 자세는 더욱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재춘 국제위원장 역시 "우리 정부 일각에서 미국, 일본과 정보가 공유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사일이 군사용이 아니'라는 엉터리 분석을 하고있다"며 "정부는 상황을 직시하고 북한에 엄중 경고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