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산 중앙시장 유세중 시민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는 김 당선자

김문수 경기도지사 당선자는 당선인사도 ‘철인’급이었다. 김 당선자는 당선 이후 열흘 만에 31개 시.군 시민들께 모두 인사를 마쳤다.

인수인계를 위한 업무보고와 각종 행사에 모두 참석하면서도 하루 평균 3개 시.군을 돌며 목이 쉬도록 감사의 인사를 외쳤다.

김 당선자는 11일 오산-시흥-광명 당선인사로 경기도 전역을 다시 한번 누볐다. 지난 5월31일 당선 직후부터 만사를 제쳐놓고 31개 시.군 거리인사에 나섰다. 비바람의 악천후에서도 비를 맞아가며 유세차량에서 마이크를 잡았고, 유세차량 두대를 번갈아 다른 장소로 이동시키면서 007 유세를 계속했다.

김 당선자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모든 지역을 돈 주인공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법도 하다. 31개 시.군을 3~4차례씩 돌던 선거운동 때와 다를 바 없이 각 지역 시장, 군수와 함께 압도적 지지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김 당선자는각 시.군을 돌면서 “서민들이 나를 선택해 주신데 대해 절대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선거운동 때와 당선 뒤 달라진 생각은 없다”며 “오로지 겸허한 자세로 서민들을 섬기는 머슴이 되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한편 김 당선자는 이날 아침 화성 효마라톤 대회에 참석, 참가 시민들의 손을 잡고 함께 땀을 흘렸다.

▲ 지난 4월 2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당내 경선에서 김 후보는 57.50%(2377표)를 얻어 김영선(677표 25.21%)·전재희 (464표 17.28%) 후보를 이겼다. 이번 경선은 선거인단 8486명중 2153명이 투표에 참석, 25.4%의 참여율을 나타냈다.

이기영 기자  lgy92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