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경기지사 당선자

 김문수 경기도지사 당선자가 도정 업무보고 내용에 발끈했다.

 김 당선자는 전날(7일) 기획관리실과 자치행정국 등 7개 실.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보고가 단순해 사업내용을 들여다 볼 수 없다"며 상세한 업무보고를 요구했다고 경윤호 민선4기 경기도정인수위원회 대변인이 8일 전했다.

 김 당선자는 특히 "제목만 나열해 놓으니 핵심적인 사업포인트가 나와 있지 않다"며 "좀 더 상세하게 업무보고를 해 달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경 대변인은 "보고 내용이 현재 도정에 대한 것보다 김 당선자의 공약을 업무보고 내용에 끼워 넣은 것을 꼬집은 것"이라며 도 실.국의 '입맛 맞추기식' 업무보고에 대한 질책성 발언이었음을 내비쳤다.

 김 당선자는 또 영어마을과 관련, "도민이나 사용자 또는 소비자에게 돌아갈 서비스 수준을 최우선적으로 고려,  여러 문제점을 보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그는 "도청사 담장을 허물어 도청 마당을 시민의 공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한편 인수위는 업무보고 일정을 조정,  9일까지 도청 실.국 및 산하기관.단체에 대한 업무보고를 모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인수위는 업무보고 뒤 이를 바탕으로 도정 목표 및 운영 방침 확정을 위해 활발한 토론을 거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