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의 백만장자 여인이 15년 동안 흠모(?)해 왔던 35세 수컷 돌고래와 정식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영국 언론이 이스라엘 일간 예디오트 아하로노트를 인용 전한 바에 따르면, 신디라는이름의 35세 돌고래를 신랑으로 맞이한 주인공은 영국에 살고 있는 41세의 새론 텐들러 여인.

저명한 의상 디자이너에 엄청난 부자로 알려진 텐들러 여인은 15년 전부터 신디를 흠모해왔다고 언론에 밝혔는데, 신디와 만나기 위해 1년에 2~3회의 이스라엘 여행을 해왔다는 것이 텐들러의 설명.

이들 커플의 결혼식은 지난 수요일 오후 수 백 명의 하객이 참가한 가운데 리조트에서 이스라엘 에일라트에 위치한 리조트에서 열렸는데, 텐들러는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를 갖춰 입고 물 속에서 기다리는 돌고래 신랑에게 뜨거운 키스를 퍼부어 하객들을 감동시켰다고 언론은 전했다.

테들러는 신디를 만나면 정신적인 평화와 안정을 느꼈다면서 진심으로 ‘돌고래 신랑’을 사랑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는데 결혼 선물로 준비한 고등어를 물 속으로 던져 눈길을 끌었다.

테들러는 돌고래와 진실한 사랑과 애정을 나누고 있다면서 자신이 ‘도착자’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여인과 돌고래의 결혼은 '플라토닉 러브'의 가장 극단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