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경기 오산시 물향기 수목원을 찾는 나들이객들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4월 문을 연 경기도립 물향기 수목원에는 평일 평균 3000여명, 주말 평균 3만명이 방문하고 있다. 이는 개원 전 예상했던 하루 평균 입장객 5000명보다 주말의 경우 무려 6배나 많은 것이다.

 이로 인해 각종 편의시설의 부족과 수목원 일대 1번 국도의 극심한 정체, 주차장 부족 등으로 관람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도는 이같은 불편 해소를 위해 현재 1069대를 주차할 수 있는 수목원 주차규모를 1400여대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올 말까지 8억원을 들여 수목원 내에 300~400대 수용 규모의 주차장을 추가로 증설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임시화장실 8칸을 우선 설치하고, 이후 6억원을 투입해 화장실 2개소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야외탁자, 벤치, 의자 등 각종 편의시설도 1억원을 들여 현재 93개에서 150개로 증설하고 수목원 관리 인력도 76명으로 보강할 방침이다. 이밖에 입장객의 꽃과 나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재미있는 관람을 위해 조만간 전문 숲 해설가를 배치, 수목원 해설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모두 1601종 42만5129본의 자생식물을 보유하고 있는 수목원은 가족나들이 장소는 물론 연인들을 위한 데이트코스, 학생들의 자연학습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개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11월부터 2월은 오후 5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원한다. 입장료는 개원 기념으로 이달 말까지는 무료이나 다음달 1일부터 성인 1,000원, 청소년.군인 700원, 어린이 500원이다. 

수목원 관계자는 "부족한 편의시설을 조속히 확충하는 등 앞으로 방문객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주말 방문 때는  버스나 전철(오산대역)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쓰레기를 되가져 가는 등 수목원 보호를 위한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줄 것"을 당부했다.